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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장애인복지관, ‘당사자 이야기 마당' 개최

기사승인 2018.04.25  10: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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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있게 발표하는 모습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이 주체가 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며 당사자성을 높일 수 있는 ‘당사자 이야기 마당’이 복지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과천피플퍼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6명의 발달장애인이 70여명의 장애인과 지역주민 앞에서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삶과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한 발표자의 이야기 중 “저는 어릴 때 죽다 살아났고, 초등학교시절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도 사회에서부터 따돌림을 받고 방황할 때가 많았습니다. 사회생활에서는 내 맘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에게 자신감과 당당한 모습으로 사회 생활해야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넌 잘하고 있어, 너의 미래가 멋있게 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야’라고 말해주는 주변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꽃도 사람도 아름답고 멋진 삶을 위해서는 상처도 있을 수 있고, 절망 속에서 고통을 이겨내야지만 활짝 피어날 수 있습니다. 저처럼 힘든 사람들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넘어져도 또 다시 일어날 수 있길 응원합니다.”

발표문을 들은 지역주민은 “자신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솔직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함께 더불어 사는 이웃으로, 자주 만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당사자이야기마당과 함께 취업을 앞둔 발달장애인의 성공적인 구직활동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교육, 장애당사자가 직접 쓴 시가 적힌 엽서와 손수 만든 커피 나눔 등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피플퍼스트란 1973년 미국에 한 발달장애인의 “나는 정신지체가 장애인이기 전에 먼저 사람으로 대우받고 싶다”라는 발언을 계기로 시작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 옹호운동이다.

이인수 기자 bj847@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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