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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살사망 소득 낮을수록 자살률 높아

기사승인 2019.09.23  07: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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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5년간 서울시 자살사망 분석결과

2013∼2017년 서울시 자살사망자 수 및 자살사망률

서울시 거주자 중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소득이 낮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자살사망률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5개년 서울특별시 자살 사망 분석 결과 보고서'를 보면, 경찰 수사기록 기준으로 2013~2017년 서울시에서 발견된 전체 자살사망자(1만522명) 중 시도지역이 확인된 9905명을 분석한 결과, 자살사망자 수는 2013년 2173명에서 2017년 1777명으로 주는 등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도 2013년 21.7명에서 2017년 18.3명으로 줄었다.

서울시에서 발견된 자살사망자 9.2%(916명)는 서울시 외부에서 들어온 경우로 확인됐다. 서울시민은 90.2%(8923명)였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기준 지역구와 발견된 지역구가 일치하는 자살사망자는 7752명(78.3%), 일치하지 않는 자살 사망자는 1180명(11.9%)이었다.

자살 사망자의 주민등록기준 지역구와 발견된 지역구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등포구(129명), 강남구(75명), 마포구(73명) 등의 지역구에서 다른 지역구로부터 유입이 많았다.

5년간 서울시 발견지 기준 자살사망자 수는 노원구(617명), 강서구(571명), 강남구(566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영등포구(27.6명), 금천구(27.2명), 용산구(25.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살사망자 전수조사 자료를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료 자료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생활 보장 의료급여 수급자와 보험료를 낸 순서로 보험료 하위(1~6분위), 중위(7~13분위),

상위구간(14~20분위)으로 구분해 살펴보니, 자살률은 의료급여 구간(38.2명)과 보험료 하위구간(24.4명)에서 높았다.

사망 전년도에 건강보험료 분위에 변화가 있었던 경우, 즉 소득변화가 발생한 경우를 분석한 결과 의료급여 구간에 머물러 있었던 경우의 자살률(66.4명)이 가장 높았다. 건보료 하위구간에서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로 추락해 의료급여 구간으로 하락한 경우에도 자살률이 58.3명으로 높게 나왔다.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자살사망자 10명 중 1명꼴로 한강에 빠져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5년간 한강 변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된 자살사망자 수는 총 1044명으로 전체 서울시 자살사망자의 10.5%를 차지했다.

이 중 서울시 외부거주자가 358명(34.2%)이었다. 이밖에 한강 변 익사 자살사망자는 19∼34세 청년기(385명, 36.8%), 정신건강 문제가 주원인인 경우(410명, 39.2%)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변 발견 자살사망자를 교량별로 보면, 마포대교(113명, 26.5%), 한강대교(36명, 8.4%), 광진교(30명, 7.0%), 잠실대교(20명, 4.7%)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서울시 자살사망자를 질환별로 살펴보면, 신체 질환의 경우에는 호흡기 결핵(477.5명), 심장질환(188.3명), 간 질환(180.0명), 암(171.5명) 순으로 자살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질환의 경우에는 우울 질환(2932명), 수면장애(2471명), 불안장애(1935명)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정신 활성화 물질 사용 장애(1326.4명), 성격장애(879.8명), 알코올 사용 장애(677.8명) 순으로 높았다.

등록 장애 이력별 분석 결과, 사지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지체 장애의 경우 자살사망자(511명)는 가장 많았으나,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호흡기 장애(201.1명)와 정신장애(199.4명)가 높았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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