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시각장애인 조향사 양성을 위한 '조향클래스'

기사승인 2021.05.18  14:50:34

공유
default_news_ad1
교육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는 인비저블 관계자들의 모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친환경 뷰티 소셜 벤처기업 인비저블(대표 김수민)과 함께 시각장애인 조향사를 양성하기 위한 <조향클래스>를 시작한다.

‘인비저블’은 시각장애인 조향사를 양성하여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 보이지 않는 향을 만들어내어 고객만의 내면의 향기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인비저블은 조향사라는 직업에 관심 있는 시각장애인 2명을 대상으로 5월 13일부터 6월 17일까지 주 1회, 6주 동안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내용은 향료와 향수, 조향에 대한 이론 수업과 향 감각 훈련, 그리고 대표적인 5가지 타입별 조향 실습이다. 실습 후에는 자율조향을 통해 교육생의 개성을 담은 향을 창작하게 되며, 창작한 향에 수료생의 이름을 표시하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하OO씨는 “직업 선택이 제한적인 시각장애인에게 조향사가 특별한 직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의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방OO씨는 “향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고, 직업과 일상생활에서 배운 것들을 활용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비저블 김수민 대표는 “교육생들이 향의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고, 향에 대한 표현도 창의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보고 조향사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느꼈다”면서 추후 인비저블의 전문 조향사로 공식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장애로 인해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과 부정적인 선입견을 깨고 싶다”라는 말을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