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사랑의열매, ‘열매학당’ 통해 사회복지 실무자 전문성 강화… 1년간 운영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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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의열매는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20일 ‘열매학당 : 사회복지종사자 역량강화사업’ 1차년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 김재록)는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회장 심정원)와 함께 지난 20일 ‘열매학당 : 사회복지종사자 역량강화사업’ 1차년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령화와 AI 확산 등 급격한 사회 변화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에게는 다양한 역량이 요구되지만, 잦은 인력 이동과 서비스 제공 등으로 역량개발의 기회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 사랑의열매는 사회복지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와 협력해 ‘열매학당’을 기획하고, 2024년부터 3년간 약 7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매학당’은 1~6년차 실무 사회복지사를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기존 중간관리자 중심의 역량강화 교육과 차별화하고자 했다. 또한 1회성이 아닌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실제 업무에 적용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1차년도에는 서울시 내 복지기관에 근무하는 경력 6년 이하 사회복지사 89명이 참여해, 현장의 관심과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출발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캡스톤, 디자인씽킹, 시스템씽킹 등의 방식을 활용한 기획 교육을 비롯해, 사업계획서 작성 및 스피치 교육을 이수했다. 마지막에는 직접 프로포절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교육을 마무리했다. 특히 선임과정 참여자들은 3박 4일간의 제주 워케이션을 통해 쉼과 회복의 시간도 가졌다.
그 결과, AI 과의존, 경계선지능 아동, 펫로스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총 20여 건의 실천형 사업이 기획됐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참여자들이 열매학당 과정을 통해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뿐 아니라, 교육을 통해 경험한 개인의 성장을 공유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열매학당의 성과 외에도 다양한 기획 사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미니특강이 진행되었다. ‘계단뿌셔클럽’의 박수빈·이대호 공동대표가 특별강연자로 참여해, ‘이동약자의 이동권’이라는 사회이슈 해결을 위한 실천 사례를 소개하고, 서울 사랑의열매 우수 배분사업 사례로 삼전종합사회복지관의 ‘청소년 주도의 기후위기 대응 실천활동’ 사례도 함께 공유되었다.
열매학당 1기로 참여한 이창영 사회복지사(구립오금동지역아동센터)는 “열매학당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며 기획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며 “열매학당은 제게 씨앗 같은 경험이었고, 그 씨앗이 현장에서 열매를 맺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