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이 ‘2024년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 서비스 이용 및 제공 사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개발원은 지난해 8월말부터 10월 초까지 2024년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의 서비스 이용자와 사업시행기관 소속 장애아돌보미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사례를 공모한 바 있다.
이후 개발원은 접수된 66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사업 이해도, 긍정적 경험, 내용의 충실성 등 6가지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 총 8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사)장애인인권연대 소속 서비스 이용자 한윤미 씨의 ‘스스로 하는 아이, 성장하는 부모’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자폐성 장애아 부모와 장애아돌보미가 협력해 이룬 아동의 변화와 성장을 담고 있다. 사례자는 “진정어린 돌보미 선생님의 도움으로 좀 더 독립성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었다”며 “돌보미 선생님이 오는 시간에는 잠시 양육의 부담을 덜고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사례는 돌봄서비스가 제공하는 실질적 도움과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사)경상남도장애인부모연대 소속 휴식지원프로그램 이용자 김가린 씨의 ‘흐릿함을 다시 밝힌 시간들’과 울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장애아돌보미 김일동 씨의 ‘조금씩 다가오는 너의 마음만큼 커지는 나의 희망’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사)충청남도장애인부모회 소속 장애아돌보미 박진순 씨의 ‘소리 없는 세상에서 소리의 세상으로’, (사)대전광역시장애인부모회 소속 서비스 이용자 홍승주 씨의 ‘우리의 돌봄, 함께여서 가능했던 순간들’,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휴식지원프로그램 이용자 안수빈 씨의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실현할 수도 있다’가 선정됐다.
또한, 사업시행기관 실무자 대상 장려상에는 (사)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부모회 소속 양지원 씨의 ‘새로운 시작’과 (사)대구광역시장애인부모회 소속 김나경 씨의 ‘삐약 삐약 병아리 사회복지사의 첫 걸음’이 이름을 올렸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장애아 가족들의 성장과 희망을 응원하며, 돌봄의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 많은 가정들이 장애아가족양육지원사업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개발원은 지난 12월 20일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 사업보고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수상작들은 2월 중 사례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발간될 수상작은 개발원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broso.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