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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만 사회복지사 단체장 성희롱 파문

기사승인 2015.07.20  11: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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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직원 상대로 “내 물건 튼실하다” 발언…자질 논란
“지방대 출신 협회 발 못 붙이게 하겠다” 폄하발언도

 

전국 76만 사회복지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의 수장이 여직원 성희롱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방대 폄하 발언, 사무국직원들에 대한 부당 인사 등 단체장으로서의 자질부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3월 19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회장으로 취임한 류시문 회장은 취임 초부터 강압적인 업무처리로 인해 사무국직원들과 마찰을 빚는 등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일으키는가 하면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자질부족 논란을 불러왔다.

류 회장은 취임 초 여직원에게 병원 예약 상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여직원이 진료 과를 잘못알고 비뇨기과 예약 상황을 보고하자 “내 물건은 튼실해서 비뇨기과 갈 일이 없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며칠 후에는 해당 여직원에게 업무를 잘 못한다며 갖고 있는 지팡이로 책상을 내리치고, 머리를 내리치려해 여직원이 공포에 떠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여직원은 이 일로 충격을 받아 협회를 그만둬야 했으며 이러한 류 회장의 행동을 본 직원들은 하루하루 불안감에 휩싸인 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류 회장은 직원들에 대한 폭언도 서슴지 않아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이런 돌대가리. 뇌가 없어. ××대학 출신들은 사회복지계에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고 말해 지방대 폄하 논란까지 일으켰으며 암 수술을 받고 온 직원에게는 위로의 말보다는 “암 환자와는 함께 일 못하니 그만두라”고 강요하는 등 희생과 봉사의 상징인 사회복지사들의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가하는 의문마저 들게 했다.

류 회장의 자질 논란은 취임 초부터 불거져 나왔다. 류 회장은 지난해 4월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회장 출마 당시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취임 한 달 만에 뒤집는 행보를 보여 철새정치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류 회장은 최근 들어 협회 직원들에 대한 인사 전횡으로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류 회장은 전임 회장체제에서 문제없이 업무를 수행해온 직원들에 대해 뚜렷한 이유도 없이 대기발령, 직위해제 통보를 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계 일가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례 대표를 노리고 있는 류 회장이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걸림돌이 되는 직원들을 제거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류 회장은 지난해 회장 출마 당시는 물론, 기회 있을 때 마다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해왔지만 뒤로는 정치권에 진출하기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과의 줄 대기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고 이번 인사를 통해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류 회장은 “여직원 성희롱은 없었으며, 최근 외부 기관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회계 감사에 대해 불만을 품은 세력들이 나를 음해하기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찬균 기자 allopen@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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