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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경남 하동 임시대피소에서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전문 심리상담가가 이재민들을 위로하며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서울시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역 복구 등을 위해 구호금 5억원을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의 구호금 기탁은 지난 23일 서울시장 주재 ‘서울시 산불 지원 및 방지대책’ 긴급회의에 이은 후속조치로, 산불로 발생한 인명, 재산 등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산불이 신속히 진화되고, 더 이상 인명피해가 없길 바란다”며 “서울시의 지원이 산불피해지역 복구에 힘이 되길 바라며, 지역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재해상황이 조속한 시일 내에 극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서울시가 전달한 구호금을 산불 피해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적십자는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산불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닷새째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산불 피해 현장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4일 20시 기준, 경남, 경북, 울산 등 3개 지사를 중심으로 봉사원과 직원 832명이 투입되어 산불 피해로 임시대피소에서 머무는 이재민을 위해 재난구호쉘터 267동, 담요 1670점, 긴급구호세트 1251세트 등을 지급했다.
산불 진화인력과 임시대피소로 피신한 이재민 1만2850명에게 신한은행, 하나금융지주의 후원으로 급식을 지원했고, GS리테일, SPC, 제주개발공사 등의 협조로 간식과 생수를 전달하며 현지 긴급구호 활동에 힘을 보탰다.
산불로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이재민 395명을 대상으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전문 심리상담가가 심리상담을 실시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대형 산불 이재민 구호를 위한 긴급 모금을 4월 22일까지 진행 중이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모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1577-8179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