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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반사회적·비윤리적 발언 게시글 급증

기사승인 2014.09.30  09: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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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년간 1935건 시정요구, ‘음란·성매매’ 관련 글 667건으로 최다
최민희 의원,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 촉구

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메인 화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특정 지역 비하와 여성혐오·음란성 등 반인륜적 게시글이 급증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90건이던 시정요구(제재, 문제글 삭제조치)는 사회적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지난해에 869건으로 대폭 증가했고 올해 8월까지 이미 지난해 시정요구 건수를 뛰어넘는 875건으로 급증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3년간 일베에 대해 모두 1935건의 시정요구를 했는데 그 가운데 ‘음란·성매매’ 관련 글이 667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차별·비하성’ 글이 553건, ‘문서위조’ 114건, ‘자살’ 관련 글이 109건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3년에는 여성·지역 등 차별과 비하 내용의 글이 330건으로 가장 많이 삭제됐으나 올해는 음란성 글이 2013년 186건에서 406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베는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 이용자도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음란성 글에 대한 삭제 조치가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일베가 아동·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14년에는 세월호 침몰 이후 희생자와 가족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반인륜적인 게시글로 인해 172건의 게시물이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172건 중 ‘희생자 및 가족 등에 대한 과도한 욕설’은 104건이었으며,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 비하’는 68건으로 집계됐다. 삭제된 글에는 유가족들에 ‘단식충’, ‘시체팔이’라는 폄훼·조롱글이 난무했다.

최민희 의원은 “일베 유해성이 도를 넘다보니 청소년들의 사이트 이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방통심의위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일베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해 청소년들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지만 ‘한 사이트에 불법 게시물이 70%이상일 경우 사이트를 폐쇄한다’는 자체 기준만을 내세워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그런데, 방통심의위의 시스템으로 집중 모니터를 한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수만 건씩 올라오는 게시글을 모두 모니터링 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일베의 해악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없다”면서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을 촉구했다.

 

문혜원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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