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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임팩트, 유엔여성기구와 성평등 실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5.07.04  1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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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임팩트가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루트임팩트가 대한민국 서울에 소재한 유엔여성기구 지식·파트너십 센터와 지난해부터 성평등과 여성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경력 보유 여성에 대한 지원과 돌봄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성평등을 위한 돌봄 문화 조성 및 돌봄 친화적 조직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특히 2025-2026년에는 남성의 돌봄 역량 강화와 포용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양육자 대상 돌봄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돌봄 친화적 조직 문화를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 지원 △정책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옹호 활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유망 사례 및 경험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양 기관은 이달 ‘돌보는 아빠, 돌보는 조직’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남성 양육자의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운영하고, 남성 양육자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조직을 선발해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돌봄은 가족의 행복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지탱하는 중요한 가치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회에서 돌봄은 여성의 몫으로 인식되고 있다. 유엔여성기구는 무급 돌봄 및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이고, 이를 가족과 사회가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남성의 돌봄 참여의 중요성과 이점은 여러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국제 비영리기구 ‘에퀴문도(Equimundo)’가 발간한 ‘2023 세계 아버지의 현황(SOWF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무급 돌봄 노동의 가치는 연간 11조달러(약 1경4920조원)에 달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3~7배 많은 돌봄 노동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미국, 캐나다, 중국, 스페인, 스웨덴, 멕시코 등 17개국의 1만2000명 대상 조사에서는 남성들도 돌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지만 성별 임금 격차, 남성을 배제하는 육아 휴직 제도 등 이를 가로막는 구조적 장벽이 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내에서도 남성 양육자의 돌봄 참여 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2월 대한민국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4만 명을 돌파했으나 이는 전체 육아휴직자의 30%로, 여전히 여성 육아휴직자 수(9만706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사회혁신 생태계와 유엔여성기구의 글로벌 성평등 의제가 만나 새로운 변화의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돌봄 책임의 성별 불균형 해소와 포용적 조직 문화 확산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설정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마리아 홀츠버그(Maria Holtsberg) 유엔여성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부소장은 “루트임팩트와의 협약을 통해 아버지들의 양육 역량을 강화하고, 돌봄 친화적인 조직 구축을 위해 효과적 정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이번 협약이 한국 사회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 지속 가능한 돌봄 사회 구축을 위한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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