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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아이돌봄 이용 부모 64%, 야간 긴급 공적 돌봄 필요”

기사승인 2025.08.25  12: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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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 등 마을돌봄시설을 이용하는 부모 3명 중 2명은 저녁 8시 이후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이러한 내용의 '초등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오후 8시 이후 연장돌봄 이용 수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1~31일 전국 지역아동센터화 돌봄센터 이용 부모 2만518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부산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모 없이 집에 있던 아동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야간 시간대 아동 돌봄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장돌봄 정책을 수립하기 전 사전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조사 결과, 성인의 보호 없이 미성년 자녀들만 지내는 돌봄 공백 시간대는 주로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후 8시 이후부터는 이러한 공백 현상이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응답자의 64.4%는 야간에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 서비스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는 긴급상황 발생 시 주로 친척이나 이웃에 부탁한다는 응답이 62.6%로 절반 이상이었고,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응답도 25.1%에 달했다.

야간 돌봄서비스 방식은 응답자의 41.7%가 센터에서 오후 10시까지 연장 돌봄을 제공하는 걸 가장 선호했다.

이어 아이돌봄서비스와 같이 집으로 찾아가는 재가방문 28%, 친척·이웃 돌봄 강화 24.1%, 밤 12시까지 센터 연장 운영 14.8%순이었다.

부모들은 오후 8시 이후에 상시로 초등학생 아이들을 맡기는 걸 선호하진 않지만, 야간 긴급상황에 대비해 오후 8시 이후 언제든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서비스 체계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복지부는 결론 내렸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을돌봄시설의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연장 돌봄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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