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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마을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돕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 단위 기업으로, 2011년 지정이 시작돼 현재 1,726개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그동안 판매망이 지역 내에 한정돼 매출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우체국 쇼핑몰에 ‘마을기업 브랜드관’을 열어 추석 맞이 온라인 기획전을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민간 유통 플랫폼 G마켓과 협업한 ‘상생페스티벌’도 진행 중이며, 17개 마을기업이 참여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진출도 성과를 내 지난 5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협의를 통해 경북 의성의 ‘애니콩’이 입점을 완료했고, 3개 기업이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판로 지원도 강화된다. 9월 16일부터 약 3주간 서울 지하철 합정역·압구정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에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지난 5월 첫 운영 당시 만족도가 91%로 높게 나타나 재추진되는 행사다. 또한 한국MD협회와 협력해 48개 마을기업 상품에 대한 품평회를 열었으며, ‘재도약 컨설팅’을 통해 매출 부진이나 차별화가 필요한 기업의 경영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충남 태안의 ‘영목마을’은 컨설팅 후 매장 환경 개선으로 이용률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려 2025년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월부터 한전KDN·함께일하는재단과 협력해 인구감소지역 마을기업 8곳에 IT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 스마트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도 예산안에 마을기업 관련 예산 53억 원을 편성해 신규 마을기업 성장자금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로 확보를 통해 마을기업이 안정적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마케팅·금융지원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통해 마을기업이 지역공동체 복원과 지역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