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세대의 노인 부양 부담 지표 악화
![]() |
지난해 65세 이상이 1000만명을 처음 웃돌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는 내국인이 계속 줄고 외국인이 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통계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10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51만3000명 늘었다. 고령인구 비중은 19.5%로,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셈이다. 중위연령은 46.2세에 달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626만3000명으로 28만3000명 줄었다. 0~14세 유소년 인구도 542만1000명으로 19만9000명 줄었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 지수는 186.7명으로 2019년(122.3명)보다 64.4명 늘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 인구는 14.9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줄었고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인 노년 부양비는 27.9명으로 1.6명 늘었다.
한편 작년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80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만1천명(0.1%)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가 2023년 다시 늘어난 뒤 2년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증가 폭은 전년(0.2%)보다 더 줄어들며 사실상 정체하는 흐름이다.
총인구 중 내국인은 4천976만3천명(96.1%), 외국인은 204만3천명(3.9%)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내국인은 7만7천명(-0.2%) 줄었지만 외국인이 10만8천명(5.6%) 늘면서 총인구 '마이너스'를 피했다. 내국인 인구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줄고 있다.
외국인 국적은 중국(한국계)이 53만8천명(26.3%)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8만5천명·14.0%), 중국(22만3천명·10.9%) 등이 뒤를 이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