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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청소년 공모전 시상식 개최

기사승인 2025.09.02  0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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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달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 기아대책 국제연대(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 Federation) 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청소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청소년 공모전’은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지역개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기아대책은 지난 6월 2일~8월 15일 약 3개월간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가 접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취약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경쟁을 넘어 제안된 프로젝트가 실제 현장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PT로 진행됐다.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팀이 2차 PT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상 1팀(100만 원), 최우수상 2팀(각 100만 원), 우수상 1팀(50만 원), 장려상 1팀(30만 원) 등 총 5개 팀이 본선에서 수상했다. 또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1차 서류심사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팀에게도 장려상과 특선이 시상돼, 이날 총 12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아이디어는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 7명으로 구성된 ‘옹달샘 팀’의 ‘ODS (Oven-based Dehydrating Sustainable) Latrine’이다. 옹달샘 팀은 잠비아의 전통 화장실인 ‘pit latrine(재래식 화장실)’로 인해 발생하는 수질 오염 문제가 기후변화로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화장실 모델을 고안했다. ODS Latrine은 가열 장치를 활용해 슬러지를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는 구덩이가 차면 옮겨야 했던 기존 화장실의 한계를 극복한 지속 가능하고 위생적인 모델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옹달샘 팀 대표 김송현 학생은 “라오스로 두 차례 해외봉사를 다녀왔지만 잠비아는 직접 가본 적이 없어 환경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단순히 ‘해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봉사에 대한 책임감도 한층 더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번 청소년 공모전은 기후변화 대응의 주체로서 청소년이 직접 문제를 인식하고 해법을 제시하며 참여하는 장을 마련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제안된 아이디어가 향후 기후위기 취약 지역에 적용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참여하는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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