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UD 공감주간 ‘내 하루의 화장실’ 전시·체험 행사장 입구 전경 이미지681 |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내 하루의 화장실’을 주제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이하 ‘UD’) 전시ㆍ체험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개발원이 주관한다.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가 협력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가장 보편적인 공간인 화장실을 통해 UD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화장실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설이지만, 장애인·노인·임산부·어린이 등 다양한 이용자에게는 여전히 불편이 따르는 곳이다. 개발원은 국내 최초로 화장실만을 주제로 한 UD 전시를 기획해, 관람객이 생활 속 불편을 체감하고 모두에게 편리한 환경의 필요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은 전시존, 체험존, 공감존, 휴식존으로 구성된다. 전시존에서는 UD의 개념과 화장실의 변화를 소개한다. 과거 재래식 화장실부터 장애인화장실 설치 의무화 이후의 변화까지 시대별 위생시설을 비교할 수 있으며, 가족친화 화장실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공간도 함께 제시한다.
체험존에서는 UD가 적용된 화장실 공간과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가정 화장실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간의 화장실을 살펴보며 이용 시의 불편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UD 화장실, 개인의 신체 조건에 맞는 세면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을 체험하면서 이용자의 입장에서 편의성과 제약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공감존은 관람객 참여를 위한 체험과 놀이 공간이다. UD부채만들기, UD주물럭 비누 만들기, 점자레고 블록 및 UD보드게임, ‘내가 그리는 미래의 화장실’ 엽서 그리기 등 제작 활동과 더불어 퀴즈와 스탬프 투어가 운영된다. 설문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화장실을 주제로 한 포토존에서 누구나 기념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출력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며, 폭염 예방을 위해 오후 1시부터 2시는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매 정시마다 현장 안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실제 화장실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다양한 상황에서 느끼는 불편과 개선점을 경험하면서 UD의 필요성을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