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육아휴직 3명 중 1명은 '아빠'…10집 중 6집은 맞벌이한다

기사승인 2025.09.04  07:04:02

공유
default_news_ad1

- 여가부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발표

지난해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남성이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자녀를 키우는 가구 중에선 10가구 중 6가구꼴로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제30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3만2535명이었다. 이중 남성이 전체 육아휴직자의 31.6%에 달하는 4만1829명을 기록해, 해당 통계 집계 이후 최초로 4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4872명) 대비 8.6배 늘어난 수치다. 남녀 모두 300인 이상 사업장 종사자가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신청했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도 2만6627명으로 10년 전보다 여성은 12.4배, 남성은 19.2배 증가했다.

남성의 육아 참여가 늘어난 것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성의 육아 참여도가 제고돼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2023년에 ‘일과 가정생활 중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이 20.9%, 남성 16.1%로 2017년 대비 여성(3.0%포인트)보다 남성(5.0%포인트)이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2.1%, 남성은 76.8%였다. 2015년 대비 각 6.4%포인트,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3.5%로 동기 대비 13.9%포인트 뛰어올랐다. 남성 육아 참여가 늘면서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도 15.9%로 2015년(21.7%)보다 5.8%포인트 하락했다.

맞벌이 가구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자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율은 58.5%로 2015년(47.2%) 대비 11.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자녀 연령이 6세 이하인 맞벌이 가구 비율은 53.2%로 ’15년 38.1% 대비 15.1%포인트 증가했다.

여성의 사회적 의사 결정력이 얼마나 강화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여성 관리자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향상됐으나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여성 관리자 비율은 22.5%로 2015년(19.4%)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규모가 1000명 이상인 민간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도 13.4%로 동기 대비 1.5배 늘었지만 지난달 2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호주 41.7%, 2023년 프랑스 38.9% 등 30∼40% 수준이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고용보험·건강보험 가입률, 국민연금 수급자 모두 크게 늘어 사회안전망 접근성은 개선됐으나 성폭력 등 일부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2023년 성폭력 발생 건수는 3만7752건으로 2015년 대비 23.5% 늘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 중 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 발생 건수는 8004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소지·제작·배포 등의 범죄 발생 건수는 1674건으로 2015년 대비 각각 7.1배, 2.6배 증가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