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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항생제 소비량 28.1%↑…"항생제 관리 방안 필요"

기사승인 2024.04.24  12: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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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병원 입원환자 55.8% 항생제 사용…처방 적정성 35% 불과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항생제 사용에 보다 엄격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 및 사용관리 인식도·요구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국 요양병원의 최근 3년간(2000년~2022년) 항생제 사용량과 사용 유형변화 △20개 요양병원 대상 항생제 처방 적정성 △요양병원 의사들의 항생제 사용 인식과 항생제 사용관리 요구도 등을 조사했다.

건강보험청구자료 조사 결과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 의료기관 종별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은 요양병원이 가장 많았다.

전국 요양병원 입원환자 46만4057명 중 25만8997명(55.8%)가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 항생제 사용 환자의 85.4%가 65세 이상이었다.

또 1000재원일당 하루 표준 항생제 소비량은 2020년 83.2%에서 2021년 91.9%, 2022년 106.6으로 3년 새 28.1% 상승했다.

전국 요양병원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항생제는 퀴놀론과 3세대 세팔로스포린 및 페니실린이었다. 이들 항생제는 폐렴, 복강내감염 및 피부연조직 감염 등 중증 감염 치료에 사용된다.

2020년 대비 2022년 증가율은 카바페넴이 78.6%로 가장 높았다. 카바페넴은 다제내성균의 의한 폐렴, 골반내감염 등 중증감염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20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항생제 투여 경로의 적절성, 투여 용량의 적절성 및 항생제 종류의 적절성에 대해 평가한 결과, 96.6%가 감염증 치료를 위해 처방됐다.

감염증 치료 목적으로 처방된 항생제에 대한 처방 적정성은 35.2%로 나타났다. 처방 적적성은 항생제의 적절한 선택, 투여 용량 및 경로 등의 사용 여부를 평가했다.

항생제 처방의 부적합 사유로는 주로 항생제의 선택(38.0%)과 용량(43.9%)이 부적절한 경우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요양병원에서 항생제 처방 시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항생제 사용 지침의 부재가 원인으로 파악됐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소속 전국 요양병원 의사 10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8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항생제 사용관리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항생제 처방은 47.2%가 혈액검사를 참고로 하였으며, 중단은 임상증상(76.4%)과 염증 수치(67.9%)의 호전 여부에 따라 결정했다.

항생제 처방시 진료지침(46.6%)과 과거의 경험 및 지식(39.6%)을 참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진료지침이 요양병원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고 80.7%가 응답했다.

항생제 내성률은 응답자의 76.4%가 일반병원에 비해 요양병원이 높다고 응답했다.

요양병원에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응답자의 88.6%가 항생제 사용관리 중재 활동이라고 대답했다.

항생제 적정사용 유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요양병원 맞춤형 감염질환 지침서 개발(84.9%) △적정 사용 활동에 대한 보상(85.8%)이라고 응답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관리 현황과 항생제 적정 사용 향상에 필요한 현장의 요구도를 파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요양병원의 항생제 처방 개선을 위해 다빈도 감염증에 대한 진단 및 항생제 처방 지침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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