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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개발원, 제7회 UD 국제 아이디어 대전 수상작 발표

기사승인 2025.09.09  14: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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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제7회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이하 UD) 국제 아이디어 대전’ 결과 ‘모두의 주유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영역의 디자인 28개 작품을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UD 국제 아이디어 대전은 개발원이 주최·주관하고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원특례시가 후원했다.

올해 공모에는 건축·관광·제품 3개 분야에 총 156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1차 심사와 2차 오디션, 대국민 투표를 거쳐 최종 28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작에 는 상장과 총 2천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건축 분야 대상은 구승모, 신채연, 문준영의 ‘모두의 주유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기존 주유소가 갖고 있던 접근성 한계를 개선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안했다. 휠체어 사용자와 노약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유건과 화면을 낮게 설계했고, 차량에서 내린 뒤 회전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360도 배려존’을 마련했다. 또한 임산부와 노약자가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과 장애인·가족 배려 화장실을 함께 배치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관광 분야 대상은 이서현, 김연수의 ‘모두를 위한 여행비서 ODDI(오디)’가 선정됐다. ‘오디’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광 취약계층이 느끼는 불편을 줄이고 누구나 동등하게 일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여행 동반자의 특성과 필요조건을 입력하면, 휠체어 접근 여부나 유모차 진입 가능성, 이동 난이도 등이 반영된 맞춤형 일정을 제안받을 수 있다. 관광지 정보 역시 이동 방법과 편의시설, 후기까지 통합 제공되어 노약자나 장애인, 아동 동반 가족 모두가 공평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품 분야 대상은 유승훈, 이재룡, 박기철의 ‘E-um Tray: 발달 장애 학생들을 위한 유니버셜 급식판’이 차지했다. 기존 식판이 발달장애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해 불편을 초래한 점에 주목하여, 음식 간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는 구조와 흔들림을 줄인 수저 거치대, 잡기 편한 손잡이, 반찬 섭취를 도와주는 기울어진 칸 구조 등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식사하며 자립적인 식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올해 수상작들은 주유소, 관광 플랫폼, 급식판처럼 국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유니버설디자인이 국민 모두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포용사회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만큼, 개발원은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과 산업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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