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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올리에서 근무 중인 조지원 씨의 작업 모습 |
“소속감을 갖고 직장생활을 하니, 자존감도 높아졌어요.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뻐요.”
조지원 씨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을 통해 그래픽 디자이너로 전환에 성공하며 새로운 삶을 맞이했다.
지난해 10월, 사회적협동조합 하우올리에 입사한 그는 배너와 현수막을 디자인하며 1년째 근무 중이다. 처음에는 디자인 업무가 낯설어 걱정도 있었지만, 직업재활시설 ‘멋진월요일’의 담당자들이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며 적응을 도왔다.
‘멋진월요일’은 ‘직업을 통한 회복’이라는 가치 아래 2014년 사회적협동조합 ‘공감과연대’에서 설립한 정신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진행하는 중증장애인 고용모델 개발·확산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적극적인 직업재활에 힘쓰고 있다. 조 씨는 매주 두 작품을 디자인하며 꾸준히 피드백을 받아 실력을 쌓았고, 입사 후 새로운 직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은 장애인 근로자에게 최대 2년간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취업지원 서비스와 연계하여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일반노동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매년 190여 개 직업재활시설의 8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80여명이 최저임금 이상의 일자리로 전환에 성공했다.
멋진월요일 최상숙 원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을 통해 경력단절 정신장애인들이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되는 소중한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정신장애인들이 일과 삶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종성 이사장은 “근로장애인 전환지원사업은 저임금 장애인근로자에게 능동적인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정책이다”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저임금 장애인근로자의 사회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