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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10명 중 4명, 점자 불편…"제도적 교육 부족"

기사승인 2024.04.19  09: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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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를 사용하는 성인 시각 장애인 10명 중 4명은 일상에서 점자를 읽고 쓸 때 불편해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18일 공개한 '2023년 점자 사용 능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점자 사용 능력이 기초 이하로 평가받은 성인 장애인 비율은 전체의 39.6%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7일부터 11월 1일까지 장애 정도가 심한 만 20∼69세 시각장애인 301명을 대상으로 점자 받아쓰기, 점자 읽기, 유창성, 읽기 이해 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점자 사용 능력이 '기초'적인 수준으로 점자 문서 사용에 불편함이 있거나 '기초 미달' 수준으로 문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은 각각 29.9%, 9.7%이었다.

점자로 된 문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우수' 비율은 14.9%였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통' 수준은 45.5%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점자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조사했음에도 점자 문서 사용이 불편하거나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점자 사용 능력을 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었고, 선천적 시각장애인이 후천적 시각장애인보다 사용 능력 측면에서 나은 것으로 파악됐다.

후천적 시각장애인의 경우 '기초 미달'과 '기초' 등급을 합친 비율이 48.9%로, 선천적 시각장애인(29.7%)보다 19.2%p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인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능력을 세부적으로 살펴본 첫 조사다.

국립국어원은 "학령기 시각장애 학생은 학교에서 점자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성인은 제도적으로 교육받기가 어렵다. 성인 대상의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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