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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는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과 공동 주최한 '아동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과 공동 주최한 '아동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12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아동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아동 참여를 기반으로 만들어온 건강한 세상의 성과를 공유하고, 아동의 신체건강과 마음건강을 보장하는 제도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의 인사말과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축사로 시작해 주제발표와 사례발표, 서명 전달식,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형모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왜 아동의 건강은 권리로 보장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국가와 사회가 반드시 보장해야 할 권리임을 강조했다.
사례발표 '아동이 만든 건강한 세상'에서는 아동들이 지역 실태조사를 토대로 제안한 정책이 실제 제도 변화로 이어진 성과를 소개했다. 김아연 아동권리모니터링단원(14)은 "지역 아동들이 겪는 신체활동 공간 부족과 건강 프로그램의 한계 문제를 조사하고,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참고해 아동 건강증진 조례의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그 결과 '서울특별시 강서구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지원 조례' 제정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후 굿네이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해 온 아동 건강권 증진 캠페인을 통해 모은 시민 서명을 김남희 의원에게 전달하며, 국회 입법 과정에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촉구했다. 서명에는 △건강한 생활습관 지원을 위한 제도 강화 △학교·지역사회 건강 프로그램 및 인프라 확대 △비만과 마음건강 고위험군 아동 지원 강화 등의 요구가 담겼다.
종합토론은 설규주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최권호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김미옥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정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고완석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부장, 최정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비만영양사업단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아동 건강권 보장을 위한 종합적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아동의 목소리가 실제 변화로 연결되기까지 아동 당사자와 다양한 기관의 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아동의 건강이 당연한 권리로서 지켜지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김남희 국회의원은 "아동 건강은 현재의 삶뿐 아니라 미래의 발달과도 직결된 중요한 의제"라며, "오늘 논의된 과제가 실제 제도로 이어져 아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