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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개발원은 피지와 라오스의 장애 관련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2025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이하UNCRPD) 심화연수’를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개최한다. |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피지와 라오스의 장애 관련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2025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이하UNCRPD)* 역량강화 연수’를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하 아태지역) 장애 전문가의 UNCRPD 이행 역량을 높이고, 한국의 장애 정책과 고용 중심 지원 모델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한국 장애정책의 현황과 과제, CRPD 이행 노력은 물론 직업재활·일자리 정책, 우선구매 제도,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함께 학습한다.
또한 중증장애인이 쿠키 등을 생산하는 위캔센터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등 현장을 방문하여 장애인의 고용과 자립 지원 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의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본다.
특히 올해 연수는 ‘장애와 고용’을 주제로 하여 참가자들이 자국의 장애인 고용 정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액션플랜 워크숍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각국의 실행계획을 수립·발표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는다.
피지 참가자인 루시 세니쿨라 유엔개발계획(UNDP) 태평양 지역사무소 미래 및 포용 전문가는 “이번 연수를 통해 UNCRPD와 선택의정서**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특히 제27조 일과 고용 조항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피지는 아직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에 UNCRPD 이행 국가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귀국 후 첫 번째 국가보고서 제출과 선택의정서 비준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정부와 공유할 계획이다. 정부와 시민사회가 협력해 장애인의 고용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피지와 라오스는 아태지역에서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이번 연수가 두 나라의 CRPD 이행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개발원은 국제 협력을 확대해 장애인의 권리 증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