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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 양한종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회원, 국민포장 수상자 성석종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국민포장 수상자 신동욱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기부자 23명이 6일 ‘202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훈장 동백장의 영예는 서울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회원인 ㈜SSGS 양한종 회장에게 돌아갔다. 또한, 국민포장은 ▲성석종(물적나눔) ▲신동욱(인적나눔) 기부자 등 2명에게 수여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평소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된 개인과 기관을 시상해 나눔에 대한 사회적 인정을 강화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국민포상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보건복지부·KBS가 공동 주최하며, 이번에는 127명에게 나눔국민대상이 수여됐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국민 공모를 통해 기관·단체 및 개인을 추천받아 수상자를 선정한다. 그 중 사랑의열매 추천을 받은 기부자가 4년 연속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을 수상했으며, 2012년 제1회 시상 이후 총 11건의 훈장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인 양한종 기부자(서울)는 해방 이후 월북한 부친으로 인해 열 다섯 살에 가장이 되어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나, 스스로 삶을 일궈낸 후 사회에 환원해왔다. 1973년부터 서울 중구에서 클래식 주점을 운영하며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자선음악회와 장학회 활동 등으로 나눔을 이어왔다.
아흔을 바라보는 양한종 기부자는 6·25전쟁 당시 월북한 큰형 양한상 씨를 2000년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재회한 이후로 남북 간 이산가족 교류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왔다. 2024년 사랑의열매에 10억 원을 기부하며, 통일부·하나원과 협력해 탈북민 정착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25년에는 국립암센터에 2억 원을 기부하며 암 환자 치료와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국민포장(물적나눔 부문) 수상자인 성석종 기부자(충남)는 반도체와 LED 제조·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인재 양성에 앞장서온 기업인이다. 1991년부터 고향인 서산 지역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왔으며, 지역 내 실업계 고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현장 실습과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썼다. 이외에도 충남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및 나눔명문기업 가입 등 꾸준히 나눔을 이어왔다.
또 한 명의 국민포장(인적나눔 부문) 수상자인 신동욱 기부자(대구)는 ‘대구 휠체어 천사’로 불리며 28년간 장애인 보장구 수리와 기부를 이어왔다.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아들의 휠체어를 고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1만 2천여 건 이상의 휠체어 무상 수리를 진행했다. 1997년 ‘신일휠체어의료기’ 설립이후 2013년부터 매월 정기 기부를 비롯해 약 1억5천만 원 상당의 전동 휠체어와 스쿠터를 기증했다. 또한 대구장애인부모회 회장과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에도 힘써왔다.
올해 사랑의열매 기부자 수상은 모두 23건으로 ▲국민훈장(동백장) 1건(양한종 ㈜SSGS 회장) ▲국민포장 2건(성석종 럭스피아㈜ 대표이사, 신동욱 신일휠체어의료기 대표) ▲대통령 표창 3건(한주식 지산엔지니어링 대표, 기중현 ㈜힐링웨이 대표이사, 로쏘 주식회사(성심당)) ▲국무총리 표창 1건(콜마홀딩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1건(㈜인천일보 외 10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표창 3건(농협은행㈜ 경남본부, 전남개발공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KBS사장 표창 1건(㈜하림)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표창(신행건설㈜)이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52년여 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분단의 슬픔 또한 나눔으로 승화시킨 양한종 기부자의 국민훈장 수상을 비롯해 사랑의열매와 나눔을 실천해온 많은 수상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주신 수상자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고, 희망으로 가득 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의열매도 대한민국 대표 나눔플랫폼으로서 우리 사회에 나눔문화를 알리고 퍼뜨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