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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 발암성 부산물 우려 ‘락스’ 세척 과일 급식

기사승인 2014.11.20  17: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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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의원, “경기소재 학교 95.7% 급식실 락스 희석해 사용”

경기도 소재 학교의 대부분이 급식실 소독제로 발암성 부산물 생성 우려가 있는 ‘락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태(새정치연합)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급식실 살균소독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시중에서 파는 다양한 종류의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를 희석해 사용하는 학교가 조사학교 1967개교 중 1883개교로 95.7%에 달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시중에서 파는 락스를 희석하고 테스트페이퍼의 색변화 정도로 농도를 확인한 후 5분간 침지하는 식으로 생으로 먹는 채소 및 과일류의 살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방법으로 만든 살균소독액으로 식품 접촉기구, 바닥, 타일을 살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발암성 부산물, 과다한 잔류염소 등 락스에 대한 시민단체,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007년 이러한 우려를 수용해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오존수, 차아염소산수, 이산화염소산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도 이에 맞춰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서’에서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약청장이 고시한 식품첨가물 표시제품을 모두 소독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2010년에 개정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 급식실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김 의원은 한 학교에서 야채소독용으로 싱크대에 희석한 락스 살균소독액 시료에 대한 염소농도 측정을 실시한 결과 기준치인 100ppm보다 220ppm 많은 320ppm의 염소가 측정됐다.

 

김 의원은 “락스 자체의 유해성, 안전성 논란만이 문제가 아니라 희석이 온전히 되지 않아 염소농도가 들쭉날쭉해 학생들은 과다한 염소에 노출된 생야채를 섭취하거나 덜 살균된 생야채를 섭취하는 등의 허점이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리원분들은 너무 바빠 침지 후 세척도 어설프게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본 위원이 전달한 현장의 실상을 참고해 현실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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