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복지시설단체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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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국의 아동복지 관련 6개 단체는 아동복지시설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협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전국학대피해아동쉼터협의회,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한국아동복지협회 6개 단체는 지난 7일 발생한 아동시설의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전국의 아동복지시설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은 2분기 접종계획에서 배제된 현재 상황에 대해 통탄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이운규 사무총장은 “보건복지부에서는 백신 수급 물량 상황을 고려해 아동복지 돌봄 인력들의 접종을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나, 학대피해아동의 보호를 위해서는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최선숙 사무총장도 “지난해만 해도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종사자들의 감염이 10여 차례 있었기에 참다못해 지난 4일 부터 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국민청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긴급 돌봄을 실시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뿐 만 아니라 전국의 학대피해아동쉼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같이 학대피해아동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긴급히 보호해야하는 시설 종사자들이 2분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것 뿐 아니라 현재 접종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방역당국과 정부에 아동 분야 사회복지사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잔여 백신을 맞는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에게는 대체 휴가를 부여하라는 공문만 보내고 있는 무책임한 행정에 현장은 당황함과 실망을 감출 수 없는 실정이다.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6개 단체는 아동복지시설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을 비롯한 모든 사회복지사들이 적절한 시기에 백신 접종을 완료해 돌봄과 복지를 안전하고 차질 없이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국민들의 실질적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아동 복지 예산 편성과 복지정책 실현에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