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창종합사회복지관 ‘ESG 돌봄’은 폭염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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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11일 보건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응철 부장, 효창종합사회복지관 김창준 관장을 비롯해 서울시와 용산구청 공무원 그리고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생활지원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폭염 속 돌봄 현장을 점검하고, 복지 서비스 개선과 생활지원사 지원에 대한 논의를 위한 열린 간담회를 가졌다. |
효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응철 부장, 효창종합사회복지관 김창준 관장을 비롯해 서울시와 용산구청 공무원 그리고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생활지원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폭염 속 돌봄 현장을 점검하고, 복지 서비스 개선과 생활지원사 지원에 대한 논의를 위한 열린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행정 점검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의 돌봄 현장이 실제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체감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실행하는 생활지원사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였다.
폭염 현장에서 만난 조OO 생활지원사는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하루 종일 집에 선풍기를 안 켜고 계신 어르신이 많아요. 괜찮다고 말씀하시지만 속내는 전기 요금이 무서워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안부를 물으러 갈 때 얼음을 들고 가기도 한답니다, 혹시나 온열질환이라도 걸리시면 안 되니까요.” 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효창 생활지원사들은 모두 ESG(환경적 책임, 사회적 책임, 지배 구조적 책임)교육을 받고, 돌봄 현장에 투입되어 체인지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주민 중심 ESG 실천으로 주목할 만한 활동 세 가지는 첫째, 취약계층을 위한 폐의약품 수거 활동, 둘째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한 응급상황 대비 훈련 셋째,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감사 일기 운동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 밖에 일회용품 줄이기, 분리수거 실천 등을 어르신들과 함께 교육하며 생활 속 ESG를 실천해 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현장에 와 보면 늘 답을 찾게 되는데 바로 생활지원사들이야말로 돌봄의 답이고, 아름다운 꽃이라고 격려하면서, 폭염 속에서 어르신 돌봄과 함께 스스로도 잘 돌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보건복지부에서도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효창종합사회복지관 김창준 관장은 “이제 기후 위기와 폭염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일은 복지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며, ‘지구 온도 1.5 도는 우리 모두가 사수해야 할 최후의 보루이며 생명선’이라는 각오로 주민 ESG(기후위기)교육과 함께 생활 속 ESG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