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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촉수화 전문 통역사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센터장 홍유미)가 ‘촉수화 전문 통역사 양성 교육’을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전문 통역 인력을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시각과 청각의 기능이 함께 손실된 시청각장애인은 보고 들을 수 없어 ‘촉수화(촉각으로 소통하는 수어)’ 등 촉각을 활용해 소통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헬렌켈러센터는 수어통역사들을 대상으로 이번 교육을 실시했다. 촉수화는 수어를 기반으로 한 소통방법인 만큼, 기존 수어통역사를 활용하며 시청각장애인 전문 통역 인력을 빠르게 양성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서울시농아인협회 산하 수어통역센터 소속 수어통역사들이 참여했다. ▲시청각장애인의 이해 ▲촉수화 및 촉신호 기초 ▲당사자로부터 듣는 시청각장애인의 삶 이야기 ▲촉수화 통역사로부터 듣는 현장 경험 공유 ▲촉수화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헬렌켈러센터는 앞으로도 각 지역의 수어통역센터 등 유관기관들을 대상으로 촉수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사소통이 제한된 시청각장애인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 내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밀알복지재단 홍유미 헬렌켈러센터장은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촉수화 통역 전문인력의 필요성 또한 높아졌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시청각장애인이 소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헬렌켈러센터는 여러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청각장애인 의사소통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