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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소련여자’, 구독자 이벤트로 조성된 기금 1천만 원 기부

기사승인 2019.12.23  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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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만 구독자 확보한 신예 유튜버의 나눔

23일 사랑의열매회관을 찾은 유튜버 '소련여자' 크리스(가운데)가 양호영 서울 사랑의열매 자원개발팀 부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에게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튜버 '소련여자'(Soviet girl in Seoul)가 23일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을 찾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마련된 기부금은 유튜브 ‘소련여자’ 채널 정기구독자 기부금 400여만 원과 크리스의 기부금 600여만 원으로 조성된 기금이다.

한국에서 처음 기부를 실천하게 된 유튜버 ‘소련여자’ 크리스는 한국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솔직한 ‘B급 감성’으로 단기간에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어 기부하게 되었다고 했다.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도 할 도리는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이번 기부를 초석삼아 점차 기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부금 전달을 위해 사랑의열매회관을 방문한 유튜버 크리스는 “나다, 크리스”라며 “햄스터(구독자를 칭하는 별명)들과 함께 모은 기부금을 사랑의열매에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버 '소련여자'(Soviet girl in Seoul)는 올해 8월 계정을 만들어 70만 구독자를 확보한 신예 유튜버로 서툰 한국어로 구사하는 선을 넘나드는 말발, 앓던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털털함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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