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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쌓인 과도한 지방 '근손실' 부추겨

기사승인 2022.06.29  14: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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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세미만·당뇨·고지혈증·흡연·음주영향

간에 과도한 지방이 쌓여 유발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면 근손실도 더 많이, 빨리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신동현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건강의학센터 강미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16년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최소 두 차례 이상 건강검진을 받았던 20세 이상 성인 남녀 5만 2815명(평균 49.1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음파 검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은 사람은 전체의 31.9%인 1만 6859명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몸 속 수분과 지방을 계산하는 생체 전기 임피던스 측정기법(BIA)을 이용해 측정된 사지근육량의 변화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에 따라 살펴봤다. 그 결과 나이가 들수록 근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281.3g)은 없는 사람(225.2g)에 비해 5년 간 근육량이 평균 25% 가량 더 많이 감소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간섬유화가 진행된 경우 약 2배 정도 근손실이 더 많이 발생했다.

이밖에도 50대 미만이거나, 당뇨나 고지혈증을 동반한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 음주량이 많은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근손실과의 상관관계가 더욱 두드러졌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근손실의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라면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곽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체내 단백질 합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근손실이 일어나기 쉽다"면서 "골격근의 손실은 그 자체로 질환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질환의 발생을 부추기고 치료도 어렵게 만드는 만큼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전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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