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회 서울특별시 복지상’ 발표…3개 분야(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서 10명(단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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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 사회복지대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는 13일 오후 3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리는 '2025 서울 사회복지대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사업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고,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함께 걸어온 40년, 함께 걸어갈 서울!’을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내빈 및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 등 유공자 67명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2003년 제정된 이 상은 이웃사랑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매년 △복지 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에서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 등 10명을 선정한다.
대상을 받은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는 서울시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년소녀가장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왔다. 취약계층 2000여 세대에 생필품과 식료품이 담긴 '해피나눔박스'를 전달해 생활 안정화를 도모했고 본부 내 '작은사랑봉사단'을 구성해 쓰레기 줍기, 김장 나눔 등 꾸준한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남숙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 대표는 "작은 관심과 사랑만 있어도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자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김보선 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 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19년부터 동대문구 장안1동 자율방범대원과 서울시 한강 패트롤 자원봉사에 참여해 우범지역 순찰을 하며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2년 이태원 참사 때 시민구조대 활동으로 트라우마를 얻어 직장을 그만두기도 했으나 이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사단법인 희망나눔마켓'은 2010년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 내 도매법인들이 결성한 공익법인이다. 종사자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서울시립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채서진 팀장은 2009년부터 노숙인들을 위해 응급구호, 의료, 돌봄서비스부터 고용 연계 자립 서비스 제공에 이르기까지 노숙인 복지와 인권 증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오 시장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봉사하고 헌신해 주신 오늘의 수상자분들께 축하와 더불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나눔과 사랑의 가치가 살아있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