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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가 시청각장애인 대상으로 AIoT 가전기기 활용해 자립생활기술훈련을 실시한다 |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가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2일까지 시청각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AIoT 자립생활기술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시청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립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청각장애인은 시각과 청각의 중복 장애로, 의사소통 및 정보접근성, 보행과 같이 보편적인 일상생활에 심각한 제약을 겪고 있다. 이는 시청각장애인의 사회적 고립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져,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에서는 시청각장애인 대상의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훈련은 요리 교실과 일상생활 교육 2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공지능과 IoT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가전기기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조명,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기기를 직접 제어하며 요리와 일상생활 기술을 훈련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훈련을 통해 시청각장애인이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고, 개별화된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개발과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례와 데이터를 제공해 향후 더욱 발전된 지원방안을 구상하고 실행하고자 한다.
시청각지원팀 이창진 팀장은 “AIoT 기술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시청각장애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생활을 꾸려가는 데 자신감을 얻고, 지역사회 속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어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2020년 국내 최초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로 개소하여, 여타 장애인보다 의사소통과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전문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동 교육 사업, 사례 관리 사업, 권익옹호 및 인식 개선 사업,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시청각 장애 전문 인력 역량강화 사업 등을 진행하며 당사자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시청각 장애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