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치매학회, 2025 치매 백서 발간…인식 개선, 건강 행동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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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치매 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치매 조기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는 '2025 치매 백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백서는 현재 보건복지부가 수립 중인 '제5차 치매 관리종합계획'(2026~2030)에 발맞춰 대국민 인식 개선과 건강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릴 수 없는 질환으로, 경증의 인지장애부터 경도, 중등도, 중증 치매로 악화하며 질병 고통과 돌봄 부담, 사회경제적 비용 급증을 동반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중증일수록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이 증가해 최경도에 비해 중증의 관리 비용은 2배 이상 증가한다. 치매환자 연간 총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약 22조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1%에 달한다.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데, 일반 노인의 연간 치매 전환율이 1~2%인 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연간 10~15%가 치매로 이행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치매 질환 정보 대비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백서의 절반가량을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설명과 치료법 등으로 채웠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초기에 생체표지자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과 원인 조절 치료법을 적용하면 중증 치매로의 악화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영양, 운동, 수면 및 인지훈련 등을 포함한 예방 수칙,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알아두면 좋은 정책지원과 주요 혜택 정보를 수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지향 학회 홍보이사(이대서울병원 신경과)는 "경도인지장애와 같은 치매 고위험군, 치매 환자, 그리고 그 가족들이 최신 의학적 발전으로 인한 치료의 혜택과 예방 방법을 숙지하고 잘 갖춰진 우리나라의 정책 지원을 충분히 인지하고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