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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장애인 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오히려 비장애인이 장애인 당사자보다 차별을 더 크게 느끼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조사 시점인 2019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이 ‘통계로 보는 장애인식의 변화’ 통계 뉴스레터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뉴스레터는 사회조사, 인권의식실태조사, 기업체장애인고용실태조사, 문화다양성실태조사 등 국가승인통계를 활용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차별, 혐오 표현, 고용, 시설, 교육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차별인식)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2025년 기준 해당 비율은 59.0%로, 2019년(67.9%)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절반 이상이 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해 구조적 문제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비장애인 59.2%, 장애인 56.7%로 나타나, 비장애인이 오히려 더 높게 인식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혐오 표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표현을 보거나 들은 경험 비율은 2019년 28.1%에서 2022년 19.5%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2023년 25.1%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22.1%로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 인식)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일수록 장애인의 업무 능력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노동 생산성이 덜할 것’이라는 인식 점수는 고용 기업 2.47점, 미고용 기업 3.09점으로, 고용 기업의 부정적 인식 수준이 더 낮았다. 이러한 양상은 조사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시설 인식) 집 근처 장애인 관련 시설 설립에 반대하는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비장애인의 경우 2025년 12.3%로, 2019년(15.2%) 대비 2.9%p 낮아졌다. 장애인은 2025년 9.6%로 나타나, 비장애인보다 반대 비율이 낮았다.
(교육 경험) 문화다양성*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비율은 21.7%에 그쳤다. 교육 경험자 중에서는 ‘인권 교육(56.8%)’과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55.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문화다양성: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른 차이를 존중하며, 자유로운 문화적 표현과 문화상품에 대한 모든 국민의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함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차별 인식과 낮은 교육 경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며 “특히 고용과 같은 직접적인 경험이 인식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관련 정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원은 국내·외 통계자료를 장애 관점에서 재분석하여 정책 이슈 및 현황을 보여주는 KODDI 통계 뉴스레터를 정기 발행하고 있다. 뉴스레터 전문은 장애통계데이터포털(https://koddi.or.kr/stat)을 통해 볼 수 있으며, 구독 신청 시 이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