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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장애인상위원회(위원장 황재연)와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제30회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3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올해의 장애인상은 장애인 복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장애인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올해는 총 3명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장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으며, 부상으로 기아 초록여행에서 제공하는 2박 3일 국내 여행경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자는 ▲유석종(43세, 시각장애)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프로 ▲이경희(58세, 지체·청각장애) 화성시장애인누릴인권센터 센터장 ▲정원석(65세, 지체장애) 한국장애인녹색재단 회장이다.
유석종 프로는 안내견 매칭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보호의 대상'이 아닌 '선택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넓혔다. 지난 20년간 약 200명의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을 연결했으며, 안내견의 공공장소 출입을 위한 법령 개정 등 이동권 보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이경희 센터장은 개인의 경험을 지역사회 정책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화성시 장애인 콜택시를 60여 대 규모로 확대하고, ‘무장애 관광 조례’ 제정을 주도하는 등 장애인이 물리적 제약 없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2011년부터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하며 인식 변화에도 주력했다.
정원석 회장은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시혜적 차원이 아닌 '권리'의 문제로 전환하는 데 앞장섰다. 2002년 국내 최초 장애인 유권자 운동을 시작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참여했으며, 중증 여성장애인 전용 거주시설 운영과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 등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개척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장애인의 삶의 영역을 넓혀온 수상자들의 노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삶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