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세 미만 7594명…피해 유형 1위는 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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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상반기 여성인권포럼에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제공) |
지난해 2만4900여 명의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가 상담과 심리 지원을 받기 위해 전국 해바라기센터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센터를 이용한 미성년자의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9.4%에 달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7일 여성·아동 폭력피해 지원 실적이 담긴 '2022 해바라기센터 연감'을 발표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등에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심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다.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는 총 2만4909명이었다. 하루 평균 68명 이상의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를 찾은 셈이다.
이 중 여성은 2만401명(81.9%), 남성은 4190명(16.8%)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은 모두 2038명이었는데 1597명(78.4%)이 성폭력 피해로 해바라기센터를 찾았다.
피해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총 1만2311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49.4%였다. 이중 13세 미만 아동이 7594명에 달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성폭력 피해자가 전체의 69.0%(1만7178명)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중 여성은 92.7%(1만5929명), 남성은 6.5%인 1118명이었다. 이어 가정폭력 16.2%(4036명), 성매매 0.6%(154명), 교제폭력 0.5%(131명), 스토킹 0.4%(111명) 순이었다. 특히 강간, 강제추행, 디지털 성폭력이 전체 성폭력 피해의 86.4%(1만4839명)를 차지했다.
성폭력의 경우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62.4%(1만1036명)로 가장 많았다. 그중에서도 직장, 학교 등 사회적 관계에 의한 피해가 27.2%(4818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바라기센터는 지난해 총 39만8980건의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 동행, 사회적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는 피해자 1인당 평균 16건을 지원한 수치다. 이 중 가장 많이 제공된 서비스는 상담지원으로 31.8%(12만6734건)를 차지했다.
신보라 원장은 "올해 진흥원에서는 종사자 전문성 강화 보수교육, 컨설팅, 성폭력 피해자 영상증인신문 매뉴얼 개정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정과제인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해 해바라기센터가 더욱 촘촘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