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는 추석 연휴기간 한의원 616개소, 한방병원 215개소가 문을 열고 정상진료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 과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휴일진료에 나서는 전국 한의의료기관을 조사했는데, 총 831개소가 휴일진료에 참여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특히 이들 한의의료기관 중 한의원 106개소, 한방병원 77개소 등 총 183개소는 15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4일간 매일 진료를 함으로써 응급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윤성찬 한의사협회장은 “연휴 응급실에 환자가 붐비는 가장 큰 이유는 중증응급질환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기 때문”이라며 “감기, 급체, 장염, 염좌, 복통, 열 등의 경우 한의원, 한방병원을 찾는다면 국민도 응급실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보다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설 명절 기간 동안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는 평상시보다 150% 증가했다. 이 중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다빈도 질환은 장염(14.4%), 얕은 손상(14.2%), 감기(9.2%), 염좌(6.3%), 복통(6.2%) 등이었다. 한의협은 한의의료기관에서 평소 자주 치료하는 다빈도 질환인 경우가 많다고 봤다.
한의협은 “연휴기간 중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일차적인 치료는 물론 필요시 응급실로 전원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석 연휴(15일~18일) 기간 중 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의료기관 명단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