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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현장학습·특활비 지원…심야·주말 보육도 확대

기사승인 2025.01.17  15: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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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모에게 자녀와 함께하는 더 많은 시간을, 아이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출산·양육 환경 조성과 평생학습 도시 구현에 나선다. 저출생 문제 해결의 핵심은 아이를 잘 키우고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는 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확대와 연장보육을 운영하고, 부산형 육아친화마을을 늘린다.

시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부산의 아이들을 출생부터 돌봄, 교육까지 책임지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전국 최초로 발표하고 추진 중이다.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한다는 취지로, 공공이 보육과 교육을 책임진다는 뜻이다. 그간의 추진 성과로는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 시민 만족도 87% 이상, 육아브랜드로서 특허 출원 ▷‘들락날락’ 정책 ‘제3회 SDG 시티 어워즈(SDG City Awards)’에서 대상 수상 ▷아동 삶의 질 1위 도시 선정 ▷아동정책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이 있다.시는 지난해 7월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발표한 ‘2024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에서 아동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해 11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 아동분야 정책평가’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올해도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산에서 잘 자라고 교육받으며, 취업과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보육료에 포함되지 않는 현장학습·특별활동비의 부모 부담 경비를 지원해 부산형 무상보육을 실현한다. 시는 시비 164억 원을 투입해 전체 어린이집 이용 영유아(2~5세반) 2만8400명을 대상으로 현장학습비와 특별활동비를 지원한다. 올해부터 2세 현장학습비를 추가 지원한다.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보육 확대

또 언제 어디서나 긴급히 아동 돌봄이 필요할 때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연장보육과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보육’ 확대로 책임돌봄을 제공한다. 시는 부모의 늦은 귀가에도 아이들의 안심 보육을 지원하기 위한 연장보육 운영을 내실있게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당신처럼 애지중지 부산형 특화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연장반 ‘감성 업(UP)’ 프로그램이 보육현장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연장반 교사 교육까지 추진해 더욱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구축한다.이와 함께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보육을 확대한다.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보육은 밤과 주말 등 부모의 경제활동 병원진료 등의 사유로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경우 미취학아동을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로,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4000원(시 지원금 3000원, 부모 부담 1000원)으로, 실제 이용자들은 1000원만 내면 된다. 지원대상은 시 거주 6개월~6세 취학 전 아동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연령의 모든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야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이며, 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1월 1일, 설·추석 연휴,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성탄절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한다. 기관별 시간당 보육 가능 정원은 8명(영아반 3명, 유아반 5명)이다. 현재 6곳(사하구 2, 강서구 2, 연제구 1, 기장군 1곳)을 운영 중인데 이달 중 신규 제공기관 2곳을 선정해 모두 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 반응도 좋다. 육아 6년차인 직장인 한승화 씨는 “둘째 아이가 태어난 뒤로 육아가 너무 힘만 들어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보육을 이용하게 됐다”며 “이곳은 텔레비전이 없고, 오로지 선생님이 아이들을 돌봐줄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여러 친구를 사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부산형 육아친화마을 10곳으로

육아공동체 ‘독수리육형제’의 모습. 부산시 제공시는 지역맞춤형 양육친화 환경 조성으로 시민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인다.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지역사회 조성을 목적으로 202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부산형 육아친화마을을 10개 구·군으로 늘린다. 육아친화마을 운영 지원 사업은 크게 ▷서비스(생활권별 찾아가는 강좌·체험 등) ▷인적 네트워크(좌담회 개최 등) ▷아이 배려, 함께육아 문화 확산(육아친화 캠페인, 함께육아 아빠단 운영) 등 3개 부문을 대상으로 한 필수 사업과 구·군의 지역 여건 맞춤형 연계 발굴 사업으로 구분해 추진된다. 지역별 특색 사업으로는 ▷찾아가는 언어발달 부모코칭(부산진구) ▷자녀연령 5세 이하 20∼30명으로 구성된 양육·소통 공감 부모네트워크인 다(多)가치키움해결단(연제구) ▷육아 아빠단(해운대구) 등이 있다.

시는 육아친화마을 사업의 큰 범위 안에서 일원화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참여 구·군, 육아지원기관, 관내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사업 홍보 및 다양한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또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와 연계한 ‘애지중지 스페이스’를 통해 조부모와 부모,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과정을 공유·경험하는 세대 화합의 공간을 마련한다.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운영시는 지난해부터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홀로 육아를 도맡고 있거나, 다른 양육자 및 사회로부터 고립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나누기 위해 육아공동체를 지원한다. 올해는 해당 사업을 더욱 확대, 125팀 650가정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육아공동체를 대상으로 ▷공동체당 활동비 30만 원 지급 ▷맘카페 공간(부산시센터, 북구 꼬마다락방) 대여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육아공동체 활동 사례를 보면, 강서구 대저2동 덕두역 공군 관사 내에 거주해 또래 자녀를 둔 ‘덕두꾸러기’가 있다. 이들은 배우자가 모두 군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직업 특성상 비슷한 시기의 해외 출장과 초과근무로 인해 홀로 육아하는 경우가 많았다. 덕두꾸러기 결성 이후 초보 엄마와 베테랑 엄마가 골고루 섞여 있어 행복한 공동육아를 할 수 있었다. 덕두꾸러기 유다은 촌장은 “모임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아 관련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후조리원 동기인 엄마 여섯 명이 결성한 육아공동체 ‘독수리육형제’의 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해 1, 2월 태어난 남자 아이 6명과 엄마들의 모임이다. 독수리육형제 조예원 촌장은 “같은 연령대라 아이의 성장 발달 상황을 점검하고, 이유식이나 예방접종 등 최신 육아 정보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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