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부, 내일부터 나의건강기록 앱과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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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24일부터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과 복지부 개인 건강정보 열람 앱인 나의건강기록 앱과의 연계가 시작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소의 진료·검진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성 있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진료, 투약, 진단 이력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이러한 건강 정보의 확인은 민원인의 기억에 의존해 구두로 확인하거나 별도의 종이 진단서를 제출받았고, 이도 어렵다면 재검사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민간 병·의원에서 이뤄진 진단·투약·검진 정보 등을 민원인이 동의할 경우 전국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진료·건강관리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건강 정보 연계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연계·활용하려면 민원인이 스마트폰에서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해야 한다. 이후 공유하고자 하는 날짜의 건강 정보를 선택해 이용 중인 지역보건의료기관(보건소·보건의료원·보건진료소 등)에 전송하면 지역보건의료기관에서 민원인의 건강 정보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때 보건소 직원이 열람하게 되는 건강 정보는 보이기만 할 뿐 보건소 시스템에 따로 저장되지 않는다. 이 또한 3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돼 나의 건강 정보의 유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재검사, 재처방 과정 등을 줄여 시간도 돈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고령층 등 보건소를 이용하시는 국민께서 보다 더 정확하고 편리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준 사회보장정보원 원장은 "의료 취약지에 설치된 보건진료소에서도 나의 건강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의료 취약지 거주 주민들이 진료·검진·접종 시기 등을 놓치지 않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 "이번 연계를 통해 민간 의료기관과 공공보건기관 간 건강 정보 단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