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사 권리가 곧 약자의 권리, ‘전문가 자격’ 확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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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가 제23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오른쪽). /한국사회복지사협회 |
기호 1번 정석왕 후보가 71표 차의 피 말리는 초접전 끝에 제23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에 당선됐다.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로 치러진 제23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 개표 결과, 정석왕 후보는 총 투표수 2만4964표(총 유권자 3만 9426명) 중 9374표를 획득, 득표율 37.55%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마지막까지 맹추격전을 벌였던 기호 4번 박일규 후보는 9303표(37.27%)를 얻었으나, 정 당선인에게 불과 71표, 득표율 0.28%포인트 차로 뒤지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역대 선거 중 가장 치열했던 승부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석왕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선거 관리에 힘써준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쁨보다는 140만 사회복지사의 기대를 짊어진 데 대한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복지사가 한국 사회에서 명실상부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우리의 자격증이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전문 자격’으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특히 “여러분이 함께해 준다면 우리는 사회적 약자를 지키는 더 강력한 보호자가 될 수 있다”면서 “사회복지사 스스로가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지킬 때 비로소 약자의 권리도 지켜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협회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당선인은 23년간 운영해온 장애인거주시설 원장직을 사퇴하고 ‘상근 회장’으로서 여의도와 세종에 상주하며 정책 협상에 올인하겠다는 배수진을 쳐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