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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은 긍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
경기도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이 추진한 ‘찾아가는 부모교육’이 당초 계획을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기관은 당초 4회, 100명 규모로 사업을 계획했지만 경기도의 예방 홍보 강화 방침에 따라 교육을 확장해 총 21회, 436명의 부모가 참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사업의 확대에는 JT저축은행의 후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JT저축은행은 2022년부터 경기도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하며 아동학대 예방 사업을 꾸준히 후원해왔고, 올해 부모교육 역시 JT저축은행의 후원금 덕분에 더 많은 회기로 확장될 수 있었다.
‘찾아가는 부모교육’은 아동 발달 및 정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심리치료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서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부모가 자신의 양육 태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자녀의 기질·애착 유형을 이해하며, 실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육 전략을 배우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모양육태도검사(PAT)를 함께 제공해 부모가 스스로의 양육 패턴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교육 후 부모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참여자들은 ‘답답했던 부분이 기질에 대한 설명을 들음으로써 아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양육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의견을 전했으며, 부모-자녀 관계를 새롭게 정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기관은 자녀 연령대에 따라 교육을 세분화하고, 소규모 그룹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가정이 양질의 양육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부모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아동학대의 상당수가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현실에서 부모가 먼저 양육 방식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경기도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 문상록 관장은 “많은 부모가 직접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의미다. 부모는 완벽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녀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존재며, 이러한 변화를 돕기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번 사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표준화된 부모교육 콘텐츠 ‘아이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부모교육 가이드’ 총 2권을 제작해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더 많은 가정이 양육의 어려움 속에서도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