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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와 안동시자원봉사센터가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겨울 이불을 전달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의욱)는 신한금융그룹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정기탁으로 추진한 산불 피해지역 동절기 회복지원 사업 '따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가장 취약해지기 쉬운 시기인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추석 명절 이후 대외적인 관심과 지원이 점차 잦아들던 시기에, 전국 자원봉사자들과 자원봉사센터가 한마음으로 손을 잡고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불씨를 다시 지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자원봉사센터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과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현장 활동을 결합해 기부금의 현장 도달력을 극대화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사업을 총괄하고 대구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안동시, 영덕군, 영양군 등 5개 자원봉사센터와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실행 주체로 참여해 현장 밀착형 지원을 펼쳤다.
각 지역 자원봉사센터는 지자체와 협력해 동절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가구를 발굴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한 의류, 겨울 이불, 온풍기 등 생필품을 들고 이재민 가구를 일일이 방문했다. 이는 명절 이후 자칫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이재민들에게 이웃의 온기를 직접 전하고, 안부 확인과 정서적 지지를 병행하는 ‘사람 중심의 회복형 자원봉사’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주요 사례로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봉사자들은 인접 피해 지역인 경북 의성군까지 달려가 광역 간 연대를 실천했다. 전북센터 봉사자들은 지난여름 임시거처 명패 제작 봉사로 맺은 인연을 잊지 않고 다시 방문해 안부를 물으며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갔다. 이러한 자원봉사자들과 센터의 헌신적인 협력 덕분에 산불 피해지역 약 2,300가구의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추석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재난 피해 지원 활동을 자원봉사자와 센터가 함께 다시금 깨운 마중물이 되었다”며 “기업의 사회공헌 재원이 자원봉사자들의 두 손을 통해 현장에 전달될 때 가장 큰 감동을 만드는 만큼, 앞으로도 자원봉사가 이재민들의 완전한 일상 회복을 돕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