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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가정 학생들 "동남아 친구 싫어요"

기사승인 2011.11.18  1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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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국적 편견 심각…다문화교육 강화돼야
전경숙 실장, 경기도 다문화아동 생활적응실태 조사 결과 발표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는 국적 및 인종에 따른 편견 및 차별 등이 나타나고 있어 다문화 이해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숙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다문화아동의 사회통합적 성장발달을 위한 지원정책 방향모색토론회’에서 경기지역 다문화아동 3298명(초등5~고)을 대상으로 한국생활적응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다문화아동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외모의 차이가 현저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일수록 놀림과 따돌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명)의 14.2%가 놀림과 차별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국적별로 놀림과 차별을 당한 경우를 살펴보면 외국부모(27.4%), 중국(25.9), 동남아시아(19.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에 대한 인식은 국적에 따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는데 부모가 동남아시아, 몽골, 중국 출신인 경우 엄마 또는 아빠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친구들에게 알리기 싫다(31.8), 부모가 원망스러울 때가 있다(27.9%) 등 피해의식을 나타냈다.


반면 일본 출신 자녀는 부모가 외국인이라 자랑스럽다(72.1%), 외국문화를 배울 기회가 많다(78.5%) 등 자긍심을 보였다.


일반아동들의 다문화아동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모습이 낮 설게 느껴진다(56.4%), 함께 있으면 어색할 것 같다(47.4%), 왠지 거부감을 느껴 피하게 된다(15.2%) 등 응답했다.


다문화학생과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88.2%), 다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85.9%) 등 긍정적인 인식도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에 따라 북미유럽(62.3%), 일본(14.3%) 등 국가에 대해서는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반면, 몽골, 중국, 동남아 등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유색인종인 경우 낮은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전경숙 연구실장은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가치관과 생활태도가 서로 다른 이중문화 속에서 성장하면서 정체성과 가치관의 혼돈을 겪을 뿐 아니라 차별과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교 부적응에서 사회부적응으로 이어질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포용과 정서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그리 수용적이지 않다”며 “국가와 인종에 대한 편견을 극명히 드러내고 있으며 차별과 따돌림, 호감 등이 공존하는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문화 관련 정부 정책 또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정책기조나 방향의 일관성도 부재하며 개인별, 문화적 특성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지원이 부족하고 획일화돼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전 실장은 “일반가정 자녀의 다문화교육을 통해 다문화 이해와 수용성을 증대해야 한다”며 “타문화, 타민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권 및 평등의식을 함양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기회 보장 ▲개인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추진 ▲다문화가정 자녀의 강점 발굴 및 개발 ▲교사와 외국인 부모의 역량 강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 등을 제언했다.


한편 국제결혼가정, 외국인근로자가정 등 다문화가정 학생(초중고)은 2010년 총 3만1788명으로 전체 학생 723만6248명의 0.44%를 차지하며 2006년 8834명에 비해 0.33%p 증가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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