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보여주기식 정책 비판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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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18일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경로당 운영실태에 대한 세미니가 열렸다 |
더욱이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노인들의 여가생활을 대신해주는 곳은 경로당이지만 대부분의 시설들이 10년 이상 낙후된 건물이고, 재정도 부족해 무늬만 '경로당'으로 전락하고 있어, 노인을 위한 공간이라기 보다는 보여주기 위한 정책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열린 '경로당 운영실태 및 발전방안'세미나에서 이근홍 교수(협성대 사회복지학과)와 임춘식 교수(한남대 사회복지학과)는 현재 전국적으로 5만682개소의 경로당이 설치돼 있고, 서울시에만 2천697개소가 존재하고 있지만 노인복지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자료조사 결과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장기, 바둑, TV시청, 라디오청취, 건강체조, 야외 나들이, 보건소 순회진료와 같은 단순한 것들이며, 전체 경로당의 3분의 1이 연면적 50평 미만으로 협소한 규모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영비는 구청의 보조금과 회비로 유지하지만 경제생활이 없는 노인들 중에는 회비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이들도 있다. 또한 대부분의 경로당이 냉장고, TV, 취사도구등의 기본적인 비품만 비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을 위한 여가생활 공간으로서는 턱없이 열악한 환경이다. 이에 임 교수는 경로당명칭을 '경로복지센터'로 변경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막상 갈곳이 없어 찾고는 있지만 환경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하며 노인들도 심심하고 무료하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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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이 경로당 운영방안에 대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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