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특집> 장애인 결혼, 무엇이 문제인가.

기사승인 2006.05.08  15:10:09

공유
default_news_ad1

- 어렵기만 한 결혼 여건‥그러나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결혼

사계절 중 봄은 화려함을 대표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미혼남녀들에게는 결혼을 꿈꾸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허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봄이 꼭 그런 의미를 부여해주지는 못한다.
장애정도가 심해서, 혹은 자신의 장애로 인한 자신감 부족, 부모의 반대 등으로 평생을 혼자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가슴속에도 분명 결혼에 대한 꿈과 희망은 존재한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이런 이들을 자유롭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장애를 바라보는 잘못된 편견이 그들을 뒤로 숨게 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기대고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 그들이지만 그들에게 결혼은 결코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이 되어지지 못하고 있다. 결혼에 자유롭지 못한 이유가 단지 신체적인 장애 탓만은 아니다. 자신들이 처지를 비관해 포기해 버리는 것도 문제 일 것이다. 이런 그들에게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편집자 주]

▲ 빛의 계절 ‘봄’, 그러나 내 가슴엔 ‘그늘만’

올해 병술년(丙戌年)은 봄이 두 번 찾아온다는 쌍춘년이다. 쌍춘년에 결혼을 하면 ‘길(吉)하다’는 설과 함께 ‘올해 결혼하면 백년해로 한다’는 속설이 더해져 많은 예비 신랑신부들이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4~5월은 ‘봄의 신부’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결혼이 줄을 잇는다.
눈부심과 화려함의 계절 ‘봄’. 그러나 사회 한 켠에 이런 호시절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신의 장애로 인해 결혼이라는 것 자체를 포기하거나 체념할 수밖에 없었던 장애인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사회적 편견이 만들어 낸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스스로 혹은 타인의 요구에 의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기본적인 과정인 ‘가정을 꾸미는 일(결혼)’을 포기 당한 채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 결혼을 앞둔 미혼자들에게 “당신이 만일 얘기치 않은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됐다. 그렇다면 당신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포기할수 있겠는가?”라고 묻는다면 무슨 대답을 할까?
100%는 아니겠지만 분명한 것은 “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결혼이라는 것은 사람의 본능인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떠나 누구나가 꿈꾸고 그리워하는 일일 것이다.
장애인의 결혼은 그간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관심 밖의 문제였다. 그저 일부 장애인들이 복지관을 통하거나 상담소를 통해 간헐적으로 몇 쌍씩 커플을 이루는 것이 전부였다.
이런 장애인들의 결혼이 구체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아직도 장애인부부가 종종 TV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많은 TV시청자들에게 장애인들의 결혼은 결코 자연스럽거나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에 대한 호기심은 마치 우주선을 타고 온 ET를 만난 듯 싶을 정도이다.
최근 한 결혼 주선단체에서 장애인들의 결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그 설문에 응답한 과반수 이상의 장애인들은 결혼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답했고, 자신의 가족을 꾸리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도 비장애인들처럼 늘 ‘결혼’이라는 당연한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다.

▲ 모든 사람의 소망 ‘결혼’

전문가들은 장애인들에게 있어 결혼은 “진정한 사회통합과 위축된 자아감을 되찾는 정신적, 사회적 재활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결혼이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과 함께 장애인의 전인재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는 것이 그들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정부나 여러 장애인복지 관련기관 혹은 단체들에서 조차도 '장애인 결혼문제'에 대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관심과 지지가 미약한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문제점은 장애인 결혼 당사자들을 포함해 장애인 관련 기관 단체 종사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이 ‘장애인의 결혼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장애인에게 결혼의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장애인 결혼문제는 그 필요성이나 당연성이 절실하기는 하지만 실행은 매우 힘들고, 현실적인 완성(결혼)까지는 더욱더 어려운 현실임을 투영해주는 반응이었다.
결혼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삶에 대한 의지와 힘을 제공하는 모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장애인에게 있어 결혼은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삶을 살아오면서 지친 자신들의 육체와 정신을 편히 쉴수 있는 안식처이자 희망의 소산이기에 더욱 중요한 계기가 된다.

▲ 왜 장애인들은 결혼서 자유롭지 못한가?

장애인들에게도 분명 결혼은 소중한 일이다. 그리도 많은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장애인들의 결혼에 대한 욕구는 매우 높다. 그런데도 실제로 나타나는 데이터를 살펴보면 장애인의 결혼 성공률은 극히 저조하며, 그렇다고 이를 문제시 삼는 사회적 분위기도 결코 아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많은 개인적, 사회적 문제들이 산재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① 사람잡는 사회의 편견…‘장애인이 뭘~’

이 세상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한다. 얼마전 대구에서는 한 장애인 부부의 결혼식이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세상 그 어느 부부보다도 아름다웠고 행복해 보였다.
최근 이들 부부처럼 결혼을 이루는 장애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지역 지자체를 비롯해 장애인 복지관이나 보호시설 등에서 결혼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듯 하면서도 막상 실효성이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인해 이마저도 중도에 포기하는 시설들이 많다는 것이 여전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어 장애인들의 결혼 활성화에 역작용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회의 잘못된 편견 속에는 “장애인이 굳이 결혼까지 할 필요가”라는 잘못된 인식들도 있다. 장애인이면 자신이 살아갈 길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잘못된 인식들이 장애인들의 사랑전선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② 성비의 불균형… 장애인 결혼 경쟁률 2:1?

장애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장애인들하고만 결혼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그러나 자신이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 자신이 처한 상황과 엇비슷한 상황의 반려자를 찾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들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장애인의 결혼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현재 전국의 장애인 등록수는 총 1,523,421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숫자로만 계산을 한다해도 장애인은 결혼을 하기 위해서 적어도 2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해야만 한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장애유형별에 대한 문제가 부가된다는 것이다.
장애우권익연구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5세 이상의 여성장애인 81명 중 73.7%가 미혼자인 것으로 조사됐고, 그나마 기혼자인 경우에도 85%가 장애를 가진 남자와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들은 같은 유형의 장애인과 결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역시 장애인들이 결혼을 어렵게 생각하고, 결혼에 성공한 경우도 대부분이 같은 장애유형의 사람들과 이루어진 것이 많으며, 많은 장애인들의 결혼성공률이 낮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자료이다.
결국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장애인들이 결혼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수도 있다.

③ 가족의 반대 … “어딜가니 나랑 살아야지”

장애인들의 결혼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가족들의 반대이다. 대부분의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어려서부터 자식들이 밖에 나가서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거나 어려운 일을 당할까봐 비장애인 아이들에 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노심초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나이가 들어 자식이 성장해 청년이 되어도 늘 곁에 두고 보살피려는 경향이 강하고, 아이도 늘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는 것 자체를 꺼려하게 되는 양상의 띄게 된다.
특히 장애인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은 한국인 고유의 강한 모성애와 함께 장애인 아이가 태어난 것에 대한 불필요한 죄책감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장애인 자식을 평생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라는 의무감(?)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당사자인 자식들은 결혼에 대한 생각, 아니 꿈조차 꾸어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그나마 남성장애인들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결혼문제를 전제로 한 여성장애인들에게 한 단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장애인 여성들이 부모와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발표된 적이 있었다.
부모와 가족들의 반대 이유 중에 ‘편치 않은 몸으로 시집을 가서 시집살이를 할 것에 대한 우려’와 ‘여유롭지 못한 경제상황’, ‘결혼 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 등 결혼을 하기도 전에 결혼 후 발생될 여러 상황을 미리 우려하는 내용의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늘이 무너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기우 때문에 장애인들은 부모들과 가족들로부터 자신의 삶을 강제로 통제받고 있는 셈인 것이다.

④ 열악한 사회환경 …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어르신들이 우스개 소리로 자주 쓰시는 말들 중에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라는 말이 있다. 그 의미는 다르겠지만 장애인들의 결혼 성사가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를 표현하기에는 적당한 말인지도 모른다.
과거에 비해서는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와는 상당한 거리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이동권 미확보는 장애인들의 사회생활을 차단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사람이 함께 살아갈 사람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야 하고, 보다 깊이 사귐을 가져봐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그러나 장애인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너무나도 힘들 일이다. 한번 사람을 만나러 나가기 위해서는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쉬 엄두조차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라는 말은 부족하기만 한 사회적 여건 속에서 제대로 된 만남조차 가져볼 수 없는 소외된 장애인복지의 현실 속 장애인들의 연애 현실을 대변해주는 말인 것이다.
한편, 결혼을 전제로 한 많은 이벤트들을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많은 이벤트 중에서 장애인 남녀를 위한 이벤트, 혹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만남 이벤트는 전혀 찾아볼수가 없다.
그만큼 장애인들은 자기 또래의 남녀 장애인들을 만나볼수 있는 기회조차도 매우 국한되어져 있을 수밖에 없다. 사람들을 만나봐야 결혼을 꿈꿔보기라도 할텐데 이 조차도 어렵다.

⑤ 장애인 사랑에 대한 편견 … ‘저 연인들 장애인이네~’

만일 휠체어를 타고 청춘남녀가 길을 가고 있다거나 젊은 남녀가 길에서 수화언어로 이야기를 한다면 많은 행인들을 지나가면서 그들을 흘끔흘끔 바라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아직도 우리 사회속에 뿌리깊게 남아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의 결과이다.
장애인들이 연애하는 것을 결코 ‘참 예뻐 보이는 한 쌍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저 두 사람 장애인이네’라고 바라보는 우리 사회.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그 한마디가 장애인들의 사랑과 결혼을 훼방놓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어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봉사활동에 여념없는 도움이들도 문득 장애인 부부나 연인들을 바라보면 나 자신도 모르게 “어! 장애인이네”라는 말이 튀어나온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는 장애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쏟아왔고 지금도 쏟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무관심해 왔다. 그 결과 많은 장애인들이 결혼이라는 인생의 자연스러운 길을 포기하는 결과가 초래되어 온 것이다.

⑥ 결혼 후 생활 … “아이는?, 직장생활은?”

결혼 적령기에 이른 장애인들, 특히 가뜩이나 부족한 여성장애인들이 결혼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 후 생활에 대한 두려움의 문제이다. 이는 시집살이의 문제와는 차이가 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아이를 갖게 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주변환경은 비장애인들 조차도 육아가 어려워 출산을 꺼리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여성장애인들이 결혼 후의 출산과 육아를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욱이 중증의 장애를 가진 여성의 경우, 자식들의 성장하면서 혹시라도 갖게 될 자신에 대한 편견 역시도 두려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한 설문조사 결과, 아이가 태어날 경우에 배가되는 집안경제의 문제가 여성장애인들이 결혼을 기피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둘이서도 살기 어려운 열악한 복지환경과 경제상황 속에서 아이는 커다란 짐이 될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찌들린 결혼생활을 하느니 혼자서 내 직업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낫다라는 결심이 서게 되는 것이다. 

⑦ 결혼의 가장 큰 난제(難題) ‘당사자’ … ‘장애인인 네가 어떻게’

앞서 장애인의 결혼을 어렵게 만드는 여러 가지 원인들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장애인들의 결혼을 어렵게 만드는 난제가 되는 것이 장애인들 스스로가 느끼는 결혼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이다.
물론 이런 자신감의 결여 속에는 앞서 거론된 사회적 편견과 부족하기만 한 환경, 가족들, 육아문제, 경제문제 등이 바탕이 되어 결국 장애인들로 하여금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만들어 내고, 결혼보다는 자신의 살아갈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의 전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미 발표된 미혼 여성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중,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많은 응답자들이 ‘결혼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결과가 나온 것이 있었다. 그 이유로는 ‘장애 때문에 결혼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것과 ‘결혼 후 닥칠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차라리 결혼보다 독립적인 생활이 편할 것 같아서’ 등으로 나타났다.
결국 장애인들을 결혼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장애와 관련될 수 밖에 없는 결혼이라는 문제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자신감 결여는 우리사회에 만연되어져 가고 있는 독신주의와 맥을 같이 하면서 결혼의 회피로 이어지고 있다.

▲ 전문가들이 말하는 장애인 결혼 …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시설장이나 장애인 결혼상담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 집단에서는 장애인의 결혼 필요성에 대해 크게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공통적으로 장애인 결혼이 성혼에 이르는 길은 매우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장애인들의 결혼이 필요한 이유를 “장애인에게 있어 결혼은 신체적 부자유스러움 때문에 겪어야만 했던 심리적, 사회적 장애를 극복해 낼수 있는 재활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혼은 장애인들에게 있어서도 예외일 수는 없다. 어쩌면 장애인은 일반인보다 결혼하기가 힘든 만큼 결혼에 대한 욕구는 더 간절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결혼을 하고자 원한다면 내 스스로가 장애인이라는 생각은 떨쳐버리고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그들은 또 “장애인의 결혼은 상호보완적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반려자를 만나는 일이며, 서로가 서로의 불편함과 고통을 보완, 원만한 가정을 이루어 사회의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재활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결혼을 준비하자 … 용기를 갖고 노력한 사람에게 축복은 찾아온다.

장애인, 비장애인을 막론하고 모두가 결혼을 해야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결혼이라는 것이 갖는 의미는 그 대상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현재 결혼을 해서 아내와 남편으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들의 대다수의 부부들이 만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결혼이란 것은 자신에게 책임을 지어주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준다.
부모의 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는 새로운 인생을 내게 부여해 주는 것도 결혼이 갖는 의미이다.
그러나 누구나 결혼에 대한 두려움, 특히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결혼은 자신에게 돌아올지 모를 부담감이 커 결혼으로 가는 길을 막는 벽이 되어 그들을 붙잡는다.
‘끝까지 가 본 길은 다시 돌아올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가보지도 않은 길은 돌아올 기회조차도 가져볼수 없다’는 말이 있다.
아픔의 두려움 때문에 내가 가질 수 있는 행복에 도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배반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장애인이라도 결혼에 대한 도전은 필요하다.
그리고 결혼을 위해서는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움츠려 들기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반려자를 만나기 위한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움직이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내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이 사회이다. 내 인생에 주인공이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부모의 반대를 극복해야 한다. … 나는 할수 있다는 ‘자신감’ 절실

전문가들은 “모든 부모들은 자식이 아파하는 것을 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결혼을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 중 부모의 반대가 큰 원인이 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이다”라고 지적한다.
자신의 자식이 결혼을 하게 된다는 것은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결국 자신이 자식을 가까이에서 돌볼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부모들에게 준다.
특히, 여성장애인의 경우, 시집살이로 인해 받게 될지도 모를 상처를 걱정하는 것은 부모된 입장에서는 당연지사 일 것이다.
결국 부모들은 장애인 자식임을 알게 된 시점부터 결심해 온 ‘내 자식이니 내가 책임진다’는 막연하기만 한 책임의식을 발동시켜 자식의 결혼을 막는 장본인으로 나서게 된다.
이를 뭐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내 자식을 귀하게 여기는 부모의 마음을 오히려 장하게 여겨야 할 판이다.
허나 ‘내 자식이 나에게 태어난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던 것처럼 그 자식이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노력해주고 배려해야 하는 것, 이를 통해 자식의 운명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도 부모의 의무임을 상기한다면 굳이 자식의 어려움을 우려해 반대 주장만을 해서는 안된다.
이에대해 “장애인 자식을 인정할 때처럼 그리고 자신의 자식이 차별받지 않기를 원했던 것처럼 자식의 결혼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오히려 성혼을 위해 노력해 줘야 하는 것이 부모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모의 반대를 겪는 장애인들의 태도도 마찬가지이다. 부모들이 반대하는 것을 자식된 도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으나, 이는 부모의 마음이기에 자신이 결혼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분명한 자신의 의사를 부모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 집단은 지적한다.
“나는 결혼을 해서 잘 해나갈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요. 그러니 부모님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자신있게 자기인생을 펼쳐나갈 의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새로운 삶의 시작 … 결혼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험이다.

누구라도 결혼에 대한 욕구를 성사시킬 때까지는 고통을 수반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이 성취될 때까지 더욱 집착하게 마련이므로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결혼에 대한 욕망이 곧 고통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라도 감히 그 욕망을 포기하라고 할 수는 없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과거는 이미 흘러갔다. 미래에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모른다. 
내일 내게 어떤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 어떤 어려움이 준비되어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피해가는 것은 아니다. 기회는 적극적인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망설임으로 보내는 시간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자.

 

장애인결혼 관련 인터넷 사이트

한국장애인결혼단체연대 http://www.7142cho.net
푸른하늘 가족모임 http://www.bluesky82.org
결혼이♡하고싶다 http://cafe.daum.net/beplewedding
두리하나장애인결혼정보센타(대전) http://www.durihana.org
우리두리하나 http://cafe.daum.net/urldurlhana
한국지체장애인협회(구혼) http://www.kappd.or.kr
장애인결혼 http://cafe.daum.net/xp1004
성인장애인들의 사랑과 신앙과 결혼에 대하여. http://www.wangsung1004.wo.to
좋은느낌 장애인 결혼 http://cafe.daum.net/2goodfel
하사가장애인상담넷(부산) http://988-7373.net/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http://ksjb.or.kr/21.php
* 최근 이외에도 많은 복지시설, 결혼상담소 등에서 장애인 결혼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결혼을 준비하는 남성 장애인들이 알아야 할 것들

첫째, 본인의 장애를 극복하지 않으면 타인의 장애를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배우자도 그러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첨부터 비장애인만을 혹은 아주 경미한 장애인만을 만나려고 하면 정말 어려워진다.

둘째, 여성 장애인은 당신의 빨래와 밥이나 해주려고 결혼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남성장애인들이 결혼을 해서 빨래와 밥이나 해주면 된다고 표현하는데 그렇다면 차라리 파출부를 고용하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 결혼해서 함께 이루어나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셋째, 노력하는 자만이 원하는 배우자를 찾을 수 있다. 본인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기관에서 다 알아서 해달라는 식의 행동은 밥에 숟가락만 담가 놓고 밥먹여 달라고 투정부리는 것 뿐이 될 수밖에 없다. 결혼을 원한다면 스스로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이런 모습을 가진 남성들이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넷째, 부드러운 언어로 바른 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화프로그램을 통해 이성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의도적으로 글실수를 하는 경우가 발생해 여성들에게 상처를 줄 때가 있다. 이런 남성들은 배우자를 얻고자 하는 생각보다는 다른 것들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항상 바른 예절로 상대방을 대한다는 자세가짐이 중요하다.

다섯째, 남성장애인들은 보다 많은 만남을 위해서 여러 곳을 찾아다녀야 한다. 많은 만남이 진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을수 있는 길이 될 것이고, 이럴 때 자신의 성혼률을 높일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수 있다.                       장애인 결혼정보센터 두리하나(http://www.durihana.org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

결혼이란 서로 다른 이성의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이다.
자라온 환경, 습관, 가치관, 미래에 대한 꿈 등 각자의 수많은 인격 요인중 공통점은 극히 미미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많은 부부들이 갈등에서부터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따라서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우선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1. 남자와 여자
2. 아들과 며느리(사위와 딸)
3. 임신능력이 있는 사람과 바라보고 보조역할만 하는 사람
4. 회사생활이 많은 사람과 집안 생활이 많은 사람
5. 생리를 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
6. 외형적인 차이

다름을 인정하게 됐다면 서로의 다름과 삶을 즐긴다.
"당신이니까 할 수 있었어""역시 잘해" 같은 말로 칭찬하고,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줄수 있도록 노력한다.
특히, 혼자 모든 걸 감당하려 하지 말고(내가 가장인데!) 모자람을 인정한다. 부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혹시 다른 의견이 대립되더라도 순서를 정해 하나씩 시행해 보고 그로인해 약간 소원해 졌다 하더라도 두 사람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서로의 장점만을 말해주는 것도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 된다.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원하고 기대지도 마라. 하나를 주더라도 상대방에게서 어떤 기대도 말고 주는 마음만 생각하는 것이 좋다. 칭찬 받으려 하지 말고 그저 내 옆에 있다는 사실을 감사해라.(그는 항상 나의 부족함을 채우고 있다)
끝으로 서로에게 솔직해야 한다. 행복이란 깃털과 같아서 내 손안에 있어도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하며 작은 바람에도 쉬 날아갈 수 있다.


 

심재원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