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양 적어서… 청각장애인 요금제 이용률 8.3%
![]() |
25일 한국소비자원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청각장애인 101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용자 84.8%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데이터 이용량이 적어서 53.6% ▲가격이 비싸서 32.1% ▲음성·영상통화 제공량이 적어서 14.3% 순으로 분석돼 장애인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높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현재 이동통신사 3사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출시한 13개 요금제 중 10개는 100~750MB의 적은 데이터 양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설문 응답자의 64.4%는 월 5GB 이상 혹은 무제한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시각장애인은 활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앱을 통해 뉴스를 듣거나, 청각장애인은 영상통화 앱으로 수화를 주고받는 등의 통신소비 특성을 이동통신사가 요금제에 반영하지 못 한 것이다.
![]() |
| 한 달간 필요한 데이터량 |
실제로 장애인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1년 8.6%에서 매년 증가해 2013년 39.9%로 31.3%p가 증가한 반면, 장애인요금제 가입자 수는 2011년 8500명에서 2013년 4200명으로 50.6%가 감소했다.
전체 응답자 중 32.7%(시각 54.7%, 청각 8.3%)만이 장애인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특히 청각장애인의 91.7%는 일반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이 중 90.9%는 장애인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 요금제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요금제 개선 방법으로 장애인 복지할인의 적용방식을 바꾸면 장애인에게 보다 유리해진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 |
| 복지할인 적용에 따른 할인 금액 차이 |
현재 장애인은 약정할인 등의 타 할인을 먼저 받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 복지할인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복지할인을 우선 적용하고 타 할인을 받게 되면 할인금액이 커져 요금제 부담이 감소한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후자의 방식으로 복지할인을 받고 있다.
또 이동통신 분야의 장애인 복지할인율은 35%로 타 분야 복지할인율에 비해 낮은 것도 통신사 부담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동통신처럼 생활 필수 서비스인 시내전화, KTX, 국내선항공은 50%, 지하철은 100% 복지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장애인의 이동통신 소비 특성에 부합하는 요금제 개발 ▲이동통신서비스 장애인 복지할인 적용 방식 개선 건의 ▲이동통신서비스 분야의 장애인복지 할인율과 시내전화, KTX, 국내선항공 등 타 분야의 장애인복지할인율 간 형평성 확보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