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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천국, 구로노인종합복지관

기사승인 2012.11.15  09: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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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지관 _ 구로노인종합복지관

1997년에 개관한 구로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욕구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문수 구로노인종합복지관 총괄부장은 “같은 노인층이어도 어르신들마다 상황이 다 다르다. 최소한의 필요한 것들을 찾고 그것에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 진행되고 있는 100여개의 체계적인 사회교육프로그램은 복지관의 자랑거리다.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며 늘어나고 있는 신노년층 지원에 대한 준비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구로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에 관한 모든 것들을 포용하고 예방과 치료를 아낌없이 지원해 ‘어르신들의 천국’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소통’하길 바라는 어르신들의 장
작년에 이어 복지관에서는 사회교육 특화사업으로 노인성 난청 노인 25명을 대상으로 ‘소통’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난청으로 겪는 어려움을 개인, 가정, 사회생활을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분석을 통해 난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유리 팀장은 “난청 어르신들은 장애가 아닌데도 난청임을 밝히기 꺼려하신다.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소극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난청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리고 의사소통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사회교육 프로그램 수강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94명이 난청 의심 진단을 받았고, 고령으로 갈수록 난청진단의 비율이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2011년 25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7월까지 총 18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올해는 9월부터 11월까지 총 15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소통 프로그램은 난청 정보제공(강좌·청력검사) 4회, 역할치료 2회, 의사소통훈련 3회, 이미지 메이킹 및 심신수련훈련 2회로 구성됐다. 이 팀장은 “난청 프로그램은 ‘나를 변화시키는 부분’이 크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르신의 정신건강 책임지는 ‘초록우산 상담센터’
2010년부터 시작된 초록우산 상담센터는 회원의 다양한 욕구와 문제점을 파악하여 상담하고 노인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로써 심리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연계기관과 협약을 통해 정기적으로 4개의 개별상담과 지역적 특성, 회원의 욕구를 반영한 8개의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개별상담은 전문 상담가와 1:1로 진행되며 1997년에 시작하여 현재 회원의 욕구가 가장 높은 법률상담, 심리상담, 치매상담, 우울증상담 등 4개의 상담이 운영되고 있다.
집단상담은 공통 관심이나 비슷한 여건으로 구성된 8명 이내의 회원을 대상으로 전문강사 및 사회복지사가 주제와 관련한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사회적 건강을 도모하여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세대공감 ‘old&new’, 노후설계 ‘인생이 이모작’, 죽음준비 ‘하늘소풍’, 화장요법 ‘여심, 톡톡톡’, 부부교실 ‘예그리나’, 치매예방 ‘맑은머리’, 중국동포 ‘안녕, 귀한우리’, 싱글어르신 ‘우리두리’ 등이 있다. 올해 처음 개시한 old&new는 세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젊은 사람들의 생각과 신조어, 예전과는 달라진 사안들에 대해 자료를 토대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화장요법은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감을 갖게 하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초록우산 상담센터는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타인의 의견을 공감하고 맘 속 이야기를 꺼내 자신의 삶과 화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조주영 팀장은 “‘상담’이라는 주제 때문에 처음엔 꺼려하셔도 막상 참여하면 마음에 들어 하신다. 건강한 노후는 신체적 건강과 더불어 심리·정서적 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손가정 역량강화와 신소외계층 지원
복지관에서는 구로구 내 저소득 조손세대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 역할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25개 세대에 걸쳐 전화상담 및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조부모가 겪는 정서·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지원과 양육 정보를 제공한다. 손자녀에게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생일행사 및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복지관에서는 중국동포노인 25명을 대상으로 ‘배움 나누기로 한민족 하나되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홍윤기 사회복지사는 “관내에 귀화한 중국동포어르신들이 많고, 한국 문화 적응의 어려움과 생활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중국에서 거주하여 발생한 문화·정서적 차이와 이질감 및 부정적인 심리 요인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컴퓨터 교육(15회),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외래어 위주의 영어교육(15회), 실버난타(15회), 한국문화체험나들이(1회) 등이 있으며 상반기에 컴퓨터, 영어교육은 종강되고 현재 실버난타만 진행 중이다. 지난달 중순 복지관에서 열리는 종합예술제에 실버난타 팀이 참가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는 중국동포노인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홍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너그러워졌고 처음엔 경계하고 강한 모습을 보이다가 갈수록 복지관에 나오는 것을 즐거워 하셨다”고 말했다.
앞으로 복지관에서는 난청, 심리상담센터, 신노년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학력 노인들을 모집해 컴퓨터, 영어, 한글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노인들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김문수 총괄부장은 “몸이 아프더라도 정신만은 끝까지 가지고 가실 수 있게 앞으로의 15년도 어르신들과 같이 가고자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글/박선미 기자
 자료제공/구로노인종합복지관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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