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례 전 보사부 장관 |
5공화국 당시 유일한 여성 장관이었던 김정례 전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전 6시55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27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김 전 장관은 여성주보 사장과 제1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을 지냈다. 1980년 입법회의 의원, 제11ㆍ12대 국회의원을 거쳐 1982년부터 1985년까지 보사부 장관을 역임했다. 전두환 대통령 시기에 유일한 여성 장관이었다.
1990년 한국여성정치연맹 초대 총재를 지냈고 1998∼2000년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맡았다.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은 2014년 '프레시안' 기고문(통 큰 '동네 누님' 金正禮 여사 [남재희 칼럼] 國卒로서 여성운동의 代母·長官까지) 에서 김 전 장관이 여야를 아우르는 넓은 인간관계로, 1980년대 정계에서 '통 큰 동네 누님'으로 통했다고 전했다.
2005년 한국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제6회 김활란 여성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청조근정훈장,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들 윤민호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 ☎ 02-2072-2022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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