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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용한 목사, 어르신의 안부묻는 우유배달' 봉사 19년... 이젠 전국 곳곳에 까지

기사승인 2022.01.06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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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

서울 옥수동 '우유 목사님'으로 유명한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목사(65)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이하 안부 우유)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 새벽기도를 나오던 어르신들이 며칠씩 보이지 않으면 불안했던 그는 '독거노인의 집 앞에 우유가 쌓였을 때 우유배달부가 빨리 신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옥수동과 금호동 일대 100가구에 우유 배달을 시작했다. 2003년의 일이다.

호 목사는 "전날 배달한 우유가 남으면 우유배달원들이 교회로 연락을 주는데 그때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며 "매년 20여 통의 전화가 오는데 요즘처럼 추운 겨울엔 노인분들 기력이 쉽게 쇠해 더욱 긴장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의 안부 우유 봉사는 무려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사이 서울시 17개구 2850가구 독거노인들에게로 확대됐다. 서울뿐만 아니라 강원 정선과 태백,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으로까지 배달 지역이 늘었다. 특히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호 목사는 고등학교 때부터 옥수중앙교회 신자였던 김봉진 대표에 대해 언급하며 "그 친구가 평소 제가 우유 배달 봉사하는 것을 눈여겨보다 나중에 돈 벌면 저 배달을 내가 도와야지 하고 마음먹었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계속 배달에 대해 생각하다 나온 창업 아이템이 '배달의민족'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배달의민족으로 크게 성공한 김 대표는 실제로 2013년 20억원을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쾌척했으며, 매달 정기후원으로 1000만원씩을 내는 든든한 후원인이 됐다. 안부 우유가 서울 전역으로 퍼지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2016년에는 김선희 대표가 소화 기능이 약해진 노인들을 위해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후원하겠다고 나섰다. 게다가 매출의 1%도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 덕분에 호 목사는 우유 배달의 전국 확대를 꿈꿀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호 목사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 매출의 1%가 후원으로 들어오는데 엄청 큰돈이다. 사실상 저희 사단법인에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후원금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라며 "매일유업이 들어오면서 봉사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었다. 제 목표가 전국에 계신 홀몸 어르신들의 안부를 물을 수 있게 우유 배달을 하는 건데 매일유업이 도와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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