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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론회 사진 |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지석봉)는 오는 26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시각장애인의 차별 없는 문화·체육시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실과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지원한다.
센터는 2025년 서울시 문화·체육시설 21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접근성 모니터링 결과를 이날 공식 발표한다. 조사 결과 승강기 설치율은 비교적 높았으나, 시각장애인의 이동과 이용에 필수적인 7개 주요 항목‘주출입구, 접근로, 계단, 승강기, 위생시설, 매표소, 지원체계’에서 다수 항목이 법적 기준을 미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출입구 단차 미해소와 점형블록 미설치,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전무, 시각장애인용 안내책자나 점자 리플릿 부재 등은 시각장애인의 시설 이용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장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문화·체육시설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정부·지자체 정책 담당자, 시설 관리자, 학계 전문가,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함께 정책적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총 두 개 세션으로 구성돼 현장 조사 결과부터 정책 대안까지 단계적으로 논의된다. 제1부는 개회 및 축사로 시작해 남정한 정책국장이 ‘2025년 문화·체육시설 접근성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유승원 시각장애인활동가는 FGI를 기반으로 한 실제 이용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제2부에서는 오윤진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편의시설지원센터의 홍서준 연구원, (주)지역계획·도시설계연구소 박병규 대표, 서울연구원 약자동행연구센터 윤민석 센터장이 참여해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석봉 소장은“이번 토론회를 통해 문화·체육시설의 접근성 취약 실태를 바로잡고, 시각장애인이 차별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 대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