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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8000보를 걷고, 가까운 15분도시 시설을 방문하고,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부산 시민의 하루가 바뀌고 있다. 바로 부산 행복마일리지(사진) 덕이다. 행복마일리지는 ‘부산이즈굿 동백전 앱’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시민 참여형 인센티브 제도다. 시는 1차 시범사업(지난해 12월~지난 5월)에 이어 19세 이상 부산시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2차 시범사업(지난 7월~12월)을 시행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0~11월 사업에 참여한 97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시민은 서비스 이용 전후 ▷걸음 수 증가(87.7%) ▷신체활동 증가로 건강에 긍정적 영향(92.8%) 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93.8%로 집계됐고, 삶의 긍정적 변화를 체감한 이들도 93.7%에 달했다. 99.3%는 사업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행복마일리지는 걷기, 15분도시 관련 시설 방문, 봉사활동을 유도한다. 시는 하루 8000보(65세 이상 50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를 적립한다. 주 3회 이상 꾸준히 걸으면 추가 포인트를 제공한다. 들락날락 하하센터 우리동네ESG센터 등 600여 개 15분도시 시설을 방문해 인증 시 1회 50포인트, 1일 3회까지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봉사활동을 하면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앱과 연동해 포인트를 행복마일리지로도 전환할 수 있다. 이 마일리지는 동백전으로 전환해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범사업 결과 행복마일리지는 ‘행복한 습관’을 시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해 부산이 지향하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 본사업이 운영되는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의 일상에 온기를 불어넣고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