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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400명 육박…비율 첫 5% 돌파해

기사승인 2022.08.10  1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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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대 기업 여성임원 조사…삼성전자 65명 최다 기록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이 4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 비율은 올해 처음 5%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여성 임원 숫자가 65명으로 가장 많았고, CJ제일제당도 30명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같은 내용의 '2022년 1분기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를 10일 발표했다.


올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3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2명보다 77명(23.9%↑) 늘어난 수치다. 올 1분기에 조사된 전체 임원 숫자(7157명)와 비교하면 여성 임원 비율은 5.6%를 기록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이 5%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숫자는 지난 2013년에 114명으로 처음으로 100명대에 진입했으며 2018년 216명으로 200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322명에 이어 400명대 진입도 목전에 뒀다.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숫자도 올해 70곳으로 늘었다. 지난 2004년 10곳에서 2010년 21곳, 2011년 30곳, 2016년 40곳, 2018년 55곳, 2020년 60곳에 이어 올해 70곳을 넘어섰다.

여성 임원이 없는 곳은 주로 조선 및 해운, 철강, 기계 등 여성 인력과 여성 관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이었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99명 중 79.7%에 해당하는 318명은 1970년 이후 출생이었다.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70~1973년에 속하는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145명(3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4~1976년 97명(24.3%), 1967~1969년 52명(13%) 순이다. 1980년대 출생자는 28명으로 지난해 18명보다 10명 많았다.  


올 1분기 기준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65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 중이다.

2위는 CJ제일제당으로 여성 임원 수가 30명에 달했다. 네이버는 23명으로 3위였다.

이어 현대차(18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삼성SDS(13명), LG전자·KT·LG화학(각 10명) 순이다.

다만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99명 중 사내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여성 임원은 5명에 불과했다. 호텔신라 이부진(1970년생) 사장을 비롯해 네이버 최수연(1981년) 대표이사, 채선주(1971년) 대외/ESG정책 대표, CJ제일제당 김소영(1972년) 사내이사, 대상 임상민(1980년) 전무 등이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자산 2조원 넘는 대기업은 이사회에서 여성 임원을 의무적으로 1명 이상 둬야 하는 관련법이 이달부터 본격 시행됐고, ESG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에 여성 임원 증가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여성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례는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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